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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수익률, 기대 인플레 높아져 상승

기사입력 : 2021년01월15일 07:25

최종수정 : 2021년01월15일 07:25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 국채 수익률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적인 발언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면서 상승했다. 채권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프린스턴 대학이 주최한 웹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배운 교훈은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서 너무 빨리 빠져나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당분간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연준의 목표에 도달하려면 멀었고 출구전략을 지금 논의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 이상으로 더 오래 허용할 것이란 기대를 강화시켰다.

14일(현지시간)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129%에 거래됐다.

향후 10년간 채권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보여주는 10년물 BER(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의 물가연동국채(TIPS)와의 스프레드)는 2.09%로 올랐다.

정책 금리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4bp 하락한 0.145%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5.5bp 오른 1.872%를 나타냈다.

1개월물 수익률은 0.5bp 하락한 0.083%에 거래됐고, 1년물은 전 거래일 보합인 0.103%를 기록했다.

이밖에 3개월물은 0.4bp 하락한 0.085%, 3년물은 0.5bp 상승한 0.230%를 가리켰다.

시카고 DRW 트레이딩의 시장 전략가 루 브라이언은 로이터통신에 "파월은 주저함 없이 자신의 정책에 대해 확고했고 인플레이션에 관한 어떤 우려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부 연준 위원들은 중앙은행의 월 채권 매입 축소에 가까워졌다거나 단기간 내 금리 인상 등에 대한 각종 추측을 일축시켰다.

국채 수익률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오후 약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고점을 높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했다는 발표로 국채 수익률은 잠시 주춤했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주 대비 18만1000건 증가한 96만5000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예상치 79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 채권 시장의 매도세로 10년물 수익률은 20bp 가까이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수익률 급등 이후 이번주 진행된 재무부의 국채 입찰에서 연이은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매도세를 완화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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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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