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위드 코로나 1년] 50세 이상도 '모바일 금융거래' 몰렸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8:53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08:58

토스, 50세 이상 비중 1년 새 28% 증가
보험사, 플랫폼 협업 확대 예고

[편집자] 부모자식간 만남조차 머릿수를 세어야 하는 세상이 됐다. 7만여명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 대다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경제생태계 급변으로 정부 돈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동참은 코로나 위기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이르면 2월부터 시작하는 백신접종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코로나19가 지난 1년간 한국사회에 가져온 변화상을 짚어보고 향후 도래할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김승동 기자 = 지난해 금융권에서도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비대면 채널과 익숙하지 않던 중·장년층도 스마트폰을 들고 예·적금, 보험 등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변화에 금융회사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로 중·장년층의 비대면 상품 가입이 늘어났다. 토스의 경우 작년 말 기준 50세 이상 이용자 비중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토스 관계자는 "고연령자층의 비대면 서비스 활용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해지면서 송금, 보험, 대출비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가 많이 찾는 금융 창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터넷은행도 비대면 가입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큰 폭은 아니지만 50세 이상 비중이 오른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모바일뱅킹을 활용, 비대면으로 금융 업무를 보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분위기는 전통 은행인 신한은행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간한 '미래설계보고서'에도 드러난다. 50대가 비대면으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비율은 53%, 보험·개인연금 등 상품은 34%로 30대(예·적금 51%, 보험·개인연금 27%)보다 높았다. 50대는 예·적금 상품, 주식·펀드 등 투자상품 관리에서도 비대면 이용 비율이 각각 67%, 58%로 30대(예·적금 65%, 주식·펀드 50%)를 상회했다.

또 50대는 금융정보도 주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 얻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서 금융정보를 얻는다는 50대의 응답 비율은 55%에 달했다. 이들은 '비대면 업무 처리가 더 간결하고 신속하다'(응답자의 72.7%), '24시간 365일 업무를 볼 수 있다'(49.1%), '비대면 전용상품이 매력적이다'(27.3%) 등의 이유를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에 은행들도 작년부터 디지털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임원급 외부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디지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게 대표적이다. 수장들도 임직원에 디지털 전환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고 거듭 메시지를 던졌다. 또 은행들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를 내놓거나(우리),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자산을 보관·운용하는 수탁시장에 진출하는(국민·신한) 등 관련 서비스도 적극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확대된 것은 보험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보험은 전통적으로 보험설계사 중심의 대면채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비대면이 활성화 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영업부를 디지털사업부로 격상했다. 교보생명도 디지털혁신지원실을 DT(Digital Transformation)지원실로 확대 개편했다. 삼성화재는 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중소형사인 롯데손보는 보험상품 설계부터 영업은 물론 보험금 지급까지 모두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통채널의 고비용 구조에서 벗어나 채널 혁신과 함께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이미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디지털 전환을 끝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영업이다. 보험 가입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올려야 하는데 디지털에는 감성이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의 진출이 예상되는 탓이다. 이에 기존 대형사들도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늘려 생활밀착형 상품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미니보험부터 본격적으로 보험 전 과정이 비대면화 되는 것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