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내정 소식에 문체부 내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청와대는 20일 오전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장관의 교체설이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 장관 비율 30%를 유지하려면 문체부 장관은 여성일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결과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에서 거론된 인물이 아니라 뜻밖이었다"며 "뜻이 있는 인사라고 생각한다. 내부서도 전문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다양한 의정활동을 했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1.20 kilroy023@newspim.com |
황 후보자는 친노와 친문 핵심인사로 꼽힌다. 1997년 김대중 총재 비서실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고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 선대위 민주캠프 기획조정팀장으로 참여했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 21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으나 서울 강서고등학교를 다녔고 숭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연세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후보자는 당 내에서 부동산과 도시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 후보자는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며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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