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수출 경쟁력 개선 없이 신차 수주 불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는 정규직 직원을 대상 희망퇴직을 골자로 하는 '서바이벌 플랜'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8년여 만이다.
[사진 르노삼성차] |
희망퇴직자는 근속년수에 따라 특별위로금과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 차량 구입 시 할인 혜택 등을 받는다. 희망퇴직 시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인당 평균 1억8000만원(최대 2억원) 수준이다. 이번 희망퇴직에 2019년 3월 1일 이후 입사자는 제외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 9만5939대, 해외 2만22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4.5% 줄어든 11만6166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0.5% 늘었지만 해외는 77.7% 줄어든 수치다.
이는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로, 2012년 이후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르노삼성차의 수익성 및 수출 경쟁력 개선 없이는 르노 그룹으로부터 향후 신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대내외 경영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르노삼성차 조직의 구조 개선과 함께 현재의 판매 및 생산량에 대응하는 고정비, 변동비의 축소 및 탄력적 운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내수 시장에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XM3 수출 차량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임원수를 40% 줄이는 것과 동시에 임금을 20% 삭감에 나섰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