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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부산시장 출마 이언주 "가덕도공항 필요...해상산업단지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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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축 융합 플로팅시티 건설...4차산업혁명 이끌 것"
가덕도신공항 적극 지지…"기업의 물류 비용 줄어들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승현 기자 = "조선산업의 경우 새로운 혁신을 통해 해양건축과 접목시킨 플로팅 시티(해양신도시)를 건설하려고 한다. 해상 야구장, 해상 공연장 등을 만들어 새로운 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출사표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 후보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상태를 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이 전 후보는 지난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산업전환과 일자리, 경제혁신을 위해 플로팅 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플로팅 시티는 도시나 시설물을 바다 위에 짓는 공법으로 조선과 건축의 융합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돼 있다. 이 후보는 플로팅 시티를 활용해 조선산업을 신혁신적인 기술로 발전시키고, 세계 여라나라에 판매할 수 있는 산업전환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부산 지역에서 최대 이슈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부터 항만 옆에 국제허브공항이 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화물 물류가 원활한 국제공항이 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물류 비용을 상당히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될 때까지 김해공항의 발전도 어느정도는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가덕도공항의 완공까지 10~15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때까지는 김해공항을 활용해야 한다"며 "다만 조금이라도 투자를 해서 노선을 증설해야 한다. 가덕도공항 완공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김해공항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1.01.22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힘들어졌다.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요새 비대면이다 보니 직접 다니기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주로 인터뷰를 하거나 공약 발표, 보도자료를 내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선거에서 바람이 일어나려면 사람들과 접촉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

-지난해 연말에 비해서 지지율이 답보상태다. 상승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전 부산시장)이 불출마면서 부산 분위기가 출렁거렸다. 당시 서 의원이 날 지지했면 지지율 상당 부분이 넘어왔을 것이다. 보통 드랍(포기)을 했을 때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지지해야, 지지율이 넘어간다. 그러나 서 전 시장이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에 지지율이 흩어졌다. 본인 지지를 온전히 넘겨줘야 효과를 발휘하고, 영향력이 생기는데 흡수가 안되고 흩어져 버린 것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며 이언주를 지지하겠다고 했으면 상당히 분위기가 바뀌었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조정기가 왔다. 처음에 이언주가 부산시장에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중앙에선 유명하지만 어떤 사람인지 몰랐을 것 아닌가. 처음에 싸늘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제 열혈 지지층이 15~20%가 됨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싸늘했던 것 때문에 답보상태에 있었다. 어떻게 보면 부산에 안착을 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이언주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이번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정치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야 부산이 변할 수 있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뒤 1년 만에 지자체장으로 출마했다. 부산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 제일 큰 문제는 현재 부산이 침체돼 있고, 지나치게 관료화돼 있다. 정치, 경제, 행정 등에서 이너서클이 형성되었고, 그 이너서클 간의 고착화된 틀에 박힌 행정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변화가 일어나려면 새로운 인재 영입 등 신선한 바람이 불어야 한다. 관료적인 것보다 새로운 시도, 혁신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하는데, 기존 틀을 깨뜨리기 거부하는 관성과 같은 것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하나의 파장을 일으켰다고 본다. 만약 일상적인 지방선거가 계속됐다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부산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지금까지 보였던 행태나 시정을 펼치는 것들이 부산 시민들이 볼 때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퇴보한 느낌까지 들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이 발전된 변화를 추구하고 이대로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생각이다.

-이언주는 장점과 단점이 함께 혼재됐다. 보수 진영에서 해박한 식견을 가졌다는 평가에 '보수 여전사'라는 별명도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확실한 색깔을 갖고 있지만 이런 부분들이 행정으로 자연스럽게 접목될 수 있을까.

▲ 선명성으로 보자면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 이 지사가 도지사를 할 때도 선명성에 대해 많이 걱정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이 지사는 관점이 다르지만 상당히 유능한 사람이라고 본다. 경기도에서 많은 일을 매끄럽게 처리했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밀어붙였다. 지금 부산에 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치고 나가면서 기득권에 눌려있는 부산의 경제나 정치적인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캐치프레이즈는 무엇인가. 부산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약을 한 가지만 제시해달라.

▲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는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하라,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이다. 또 '문재인 4년, 오거돈 3년 OUT 당찬 사람 이언주'다.

대표 공약은 산업전환과 일자리, 즉 경제 혁신이다. 조선산업의 경우 새로운 혁신을 통해 해양건축과 접목시킨 플로팅 시티(해상신도시)를 건설하려고 한다. 배를 만드는 것은 똑같은데 앞으로 가지 않고 바다에 떠있는 것이다. 그것이 또 하나의 도시가 된다. 예를 들어 항공모함이나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등 바다 위 정류장을 생각해 보면 된다. 배에 동력을 가동하면 앞으로 가는 것이고, 아닐 경우 인공섬처럼 바다에 떠있는 것이다. 대개 부지가 부족한 도시들 같은 경우에 큰 경기장을 건설할 때 등 부지 값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바다를 사용하면 비용이 절감된다. 또 플로팅 시티가 조선의 신혁신적인 기술로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세계 여러 나라에 판매할 수 있다. 플로팅 시티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파도가 덜한 내항으로 해야 한다. 북항과 감천항, 다대포, 기장 앞바다도 가능하다. 플로팅 시티에 야구장, 해상 공연장 등을 만들어 새로운 산업단지 구축도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1.01.22 mironj19@newspim.com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 옛날부터 항만 옆에 국제 허브공항이 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공항 이야기를 할 때 일반적으로 여객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화물이 더 중요하다.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화물 물류가 원활한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물류비용을 상당히 감축시키며 경쟁력을 높여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다. 큰 화물들 같은 경우 배를 통해 수송하고, 작고 부가가치가 높은 화물은 비행기로 수송해 비용을 최소화시키고 영업이익을 극대화 해야 한다. 기업의 경우 물류 프로세스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경쟁력이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물류 매니저라는 직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물류 매니저는 물류의 동선을 설계하고 비용을 절감시키는 일을 한다. 이 직업은 인력시장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높다. 또 물류 매니저 한두 명만 잘 고용해도 기업들이 물류비용을 엄청나게 절감한다. 그런 의미에서 항만 옆에 공항이 있어야 한다. 만약 철도나 고속도로까지 연결되면 트라이포트, 콰트로포트까지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김해공항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 가덕도공항이 완공될 때까지 10~15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때까지는 김해공항을 활용해야 한다. 지금 이 상태로 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투자해서 김해공항 노선을 증설해야 한다. 잘못된 오류로 빠지기 쉬운 오류는 가덕도공항을 건설한다고 김해공항을 없앤다는 것이다. 가덕도공항 완공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김해공항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다만, 가덕도공항이 완공되면 김해공항은 폐지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김해공항의 부지를 매각하고, 개발을 통해 활용해야 한다. 개발을 통한 수익으로 가덕공항의 고속도로, 철도 등을 건설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사업을 할 때에는 동시다발적,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 단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며, 중기적,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플러스마이너스의 최대치가 얼마인가.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에 있던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을 보면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사실 다소 열세인 상황인데 타 후보와 연대할 생각이 있는지.

▲ 사안에 따라서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제가 제일 많이 내세우는게 정권 심판과 오거돈 추행 심판이다. 그리고 경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제가 솔직히 저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 예컨대 제가 부산에 대해서 정치를 부산에서 안했기 때문에 부산을 혁신하는데 이해관계가 없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부산을 속속들이 잘 모르는 부분들이 때때로 저한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은 함께 보완해 나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의 경우에는 과도기에 성격이 있다. 과도정부랄까. 그런 관점에서 상당히 다른 후보들하고 협치를 해서 끌고 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당 후보로 누구를 예상하나. 만일 김영춘 후보가 최종 선출될 경우 맞상대로 자신이 있나. 

▲ 현재로서는 김영춘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 같지만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김 후보의 경우에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선거에 나왔지만, 최종 후보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민주당 내에서는 중심세력이 아닌 것 같다. 제가 훨씬 더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본선 경쟁력은 도덕적 흠결이 덜 한 사람이 높다. 김영춘 후보는 자신이 먼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본인이 출마했다. 설명이 안 된다. 그리고 저는 여성 후보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교수는 모두 586 운동권세력인 올드보이다. 저는 586운동권들이 물러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586 운동권이 가장 모순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586 운동권세력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제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면 보수나 진보의 이념 싸움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과 신진세력의 대결구도로 몰고 갈 수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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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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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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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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