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근거 없는 비방, 공관위 차원에서 제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상호 비방전이 심각해진 것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하면 후보 자격 박탈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며 중재에 나섰다.
정점식 후보 검증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의 의견들과 각 후보자들의 의견을 접수해서 자료를 토대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정지역에서 후보자 간 시민사이에 특정 후보장에 대한 검증요청이 있는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양석 사무총장, 정 위원장, 정점식 당 법률자문위원장. 2021.01.05 kilroy023@newspim.com |
정 위원장은 "근거가 있고, 자료가 있는 검증요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증해서 그 결과를 공관위에 보고하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다만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공관위 차원에서 각 후보자에 대한 제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계속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 가장 심한 경우 후보 자격 박탈까지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들이 서로 비방하는 구태를 보이며 부산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안병길 의원은 "후보자는 오로지 능력과 정책, 비전 경쟁을 통해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구태 정치의 표본인 흑색선전, 근거 없는 비방 등 여러 유형의 마타도어를 일체 삼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수민 공관위원은 이 문제에 대해 "1차적 검증의 채임은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체 당선의 큰 해가될만한 수준이 든다면 공관위에서 추후 결정할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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