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교통대책 조기 확정
2기 신도시보다 57개월 빨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건설기간을 2기 신도시보다 4년 정도 앞당긴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지구지정부터 주택 최초분양까지 기간을 평균 24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2기 신도시가 평균 81개월 걸린 것과 비교하면 약 57개월(4년9개월) 빠르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작년 8월 보상공고를 거쳐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지구계획을 확정한다. 고양창릉과 부천 대장은 상반기에 보상공고를 하고 올해 말까지 지구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전청약은 오는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9~10월 남양주 왕숙2 등에서 이뤄지고 11~12월에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만가구가 공급된다. 나머지 3만2000가구는 내년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작년 12월 30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에서 인천 계양, 부천 대장의 교통대책이 확정되면서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은 모두 정해졌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 발표부터 교통대책을 마련해 기존보다 평균 16개월 빨리 교통대책을 확정했다.
인천계양·부천대장은 서로 인접한 지구임을 고려해 두 지구를 통합해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에는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가 신설돼 주변 철도노선과 연계가 가능한 교통망이 구축된다.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 경명대로 신설, 오정로 확장 등을 통해 도로용량도 확보한다. 도로 간 연계성을 개선하여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하남 교산은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남양주 왕숙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간 도시철도, 고양 창릉은 광역급행철도(GTX) A 역사신설 등의 교통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서울 도심까지의 통행시간이 대폭 줄고, 혼잡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철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해 기본계획이 착수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교통망 사업도 관련 용역을 발주해 계획에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