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생산 돌입...여수공장에 연산 10만톤 규모 증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은 건축용 스페셜티 소재인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생산라인을 여수공장 내에 증설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 1위, 세계 2위의 EOA 시장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에틸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EOA는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에 투입되는 콘크리트 감수제의 원료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롯데케미칼 신규 EOA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021.01.26 yunyun@newspim.com |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한 감수제를 투입할 경우 기존 대비 물 사용량이 30% 저감되며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여준다. 또한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유지하여 장거리 운송을 가능케 하는 고부가 첨단소재다.
증설된 EOA 공장은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여수 4공장 내에 연산 10만 톤 규모로 건설됐다. 지난 2019년 8월 착공해 올해 1월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의 기존 EOA 생산량은 여수공장 13만 톤, 대산공장 5만 톤, 중국 가흥공장 5만 톤 등 연간 총 23만 톤으로, 이번 여수공장 증설에 따라 33만 톤으로 증가했다.
신규 EOA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 자동 제어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된다. 원∙부재료 관리부터 제품 생산 및 보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수동으로 일평균 4~5시간 걸려 투입하던 촉매를 자동∙정량으로 투입하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의 균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EOA는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5%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원료와 제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 시장 공급과 고객의 용도에 맞는 제품 개발로 사업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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