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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올해 ESG 경영 원년…지속성장 기업 될 것"

기사입력 : 2021년01월04일 11:19

최종수정 : 2021년01월04일 11:19

"석화산업 파괴적 혁신 중…고부가 시장개척 주도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사장)는 4일 시무사를 통해 "2021년을 롯데케미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2021년 경영 환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녹록지 않다"며 "화석 연료 사용 규제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움직임 등 석유화학 산업은 현재 파괴적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통합 대표이사 겸 사장 [사진=롯데그룹]

그러면서 "위기와 변화의 시기에 기존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ESG 경영은 이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회사의 존망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롯데케미칼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모든 부서가 ESG 경영관점에서 과제를 도출해 실행해야 하며, 나아가 ESG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가치창조 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화학회사로서 안전 환경보건은 업의 본질"이라며 "그 어떤 사소한 타협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이 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운영체계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과 독립성을 갖춘 조직 등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는 "기업환경이 빠르고 치열하게 변화하는 현 시점은 기존 사업의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며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강화와 신사업기회를 찾아 고부가 시장개척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이사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양성평등, 일과 삶의 균형 등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교현 대표이사의 시무사 전문.

지난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및 급속한 경기 침체로 인해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4.4%로 역성장하였고 석유화학 경기는 공급 증가로 다운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2020년 1월 롯데케미칼 비전 달성의 한 축인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하에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적으로 많은 시너지를 창출하였고, 어려운 여건에도 2020년 12월 말 대산공장 복구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의 경영 환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더불어 화석 연료 사용 규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움직임 등 석유화학 산업은 현재 파괴적 혁신이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위기와 변화의 시기에 기존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하여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 성장을 모색해야 합니다. 롯데케미칼의 생존은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 관리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첫째, ESG 경영을 통하여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ESG 경영은 이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회사의 존망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ESG 경영관점에서 모든 부서가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과제를 도출하여 실행해야 하며, 더 나아가 ESG 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가치창조의 영역에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둘째, 기존 사업의 가치를 보존하고 새로운 성장을 모색해야 합니다. 기업환경이 더욱 빠르고 치열하게 변화하는 현 시점은 기존 사업의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의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강화와 신사업기회를 찾고 고부가 시장개척을 주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기관과 연계를 통한 유연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 및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셋째, 안전환경 및 보건은 석유화학업의 본질입니다. 화학회사로서 안전환경보건은 업의 본질이며, 생산현장만이 아닌 전 부문에 있어 가장 근본적이고 최우선적인 가치로, 그 어떤 사소한 타협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확고한 인식 하에 2021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이 되기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 환경, 보건에 관한 운영체계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독립성을 갖춘 조직으로 운영하며, 안전환경보건에 투입되는 재원은 비용이 아닌 투자로서 꼭 필요한 영역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즐겁고 보람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수평적 조직문화, 양성평등, 워라벨 등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어나가야 합니다. 각자가 조직 분위기에 문제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 주시고, 세대, 직군, 성별을 뛰어넘어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긍정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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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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