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비용 절감·일손부족 해소…생태계 보호 위해 사후관리 중요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논산시는 오는 2월 8일까지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2021년 친환경 벼 재배 확대를 위한 우렁이 지원사업'의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이후 논 주위에 왕우렁이를 방사해 잡풀을 먹어 치우게끔 하는 방식으로 제초 비용을 절감하고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이다.
시는 우렁이 지원사업으로 방사 비용의 반액을 보조하고 있다.
논산시청 전경 [사진=논산시] 2021.01.27 kohhun@newspim.com |
지원대상은 논산에 주소를 둔 벼 재배 농가 중 친환경 재배 희망 농가(단체) 및 논산시 예스민 쌀(삼광벼) 계약재배 체결 농가(단체)이다. 주소지의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단 2021년부터 3회 이상 지원을 받았음에도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농가는 차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왕우렁이 관리방안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수거의무 불이행 시 사업 참여에 제한을 두는 등 사후관리 체계 구축에 만전에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서 실시한 '외래생물 정밀조사' 결과 위해성 1급으로 지정된 왕우렁이는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별도의 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수거, 퇴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정확하고 세심한 사업 안내를 통해 관내 벼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와 소득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사업 이후 우렁이 수거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친환경 농법 확산과 생태계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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