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투자-기획-제작-유통 전략 총괄
초대 대표이사는 윤용필 스카이TV 사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가 그룹 내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는 신설법인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사업 컨트롤타워로서 콘텐츠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웹소설·웹툰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한 스토리위즈를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집중 제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200만 가입자 기반의 그룹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는 목표다.
KT는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28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현황 및 KT 스튜디오지니 역할 [자료=KT] 2021.01.28 nanana@newspim.com |
초대 대표이사로는 KT그룹 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사장이 내정됐다. 향후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해 공동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로써 윤 사장은 스카이TV 대표이사와 KT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신설 법인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내 콘텐츠 의사결정 총괄 역할을 하게 된다.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 주도한다는 것. KT의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통해 발굴한 원천 IP를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제작사들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당장 회사 내 콘텐츠 담당 사업부 및 계열사가 KT스튜디오지니에 속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날 법인을 설립, 차례로 법인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도 적극 타진 중이다.
KT 측은 "KT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유력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KT 스튜디오지니를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K-콘텐츠 육성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며 콘텐츠를 KT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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