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법관으로도 선정…윤석열과는 연수원 동기
김진욱 "형사전문변호사로 처장과 보완관계 기대"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2인자인 차장에 판사 출신 여운국(54·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임명 제청하면서 여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여운국 변호사를 최종적으로 차장으로 임명 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운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사진=네이버 캡쳐] |
여운국 변호사는 1967년 전남 화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사법연수원 23기로 윤석열(61·23기) 검찰총장과 동기이기도 하다.
여 변호사는 1997년 판사로 임용된 뒤 대전지법을 시작으로 전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친 뒤 2015년 서울고법 판사를 끝으로 법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여 변호사는 서울고법 대등재판부에서 근무하던 2014~2015년 재판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우수 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듬해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부터 제50대 대한변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여 변호사는 지난 26일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올해 5월 퇴임하는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에 대해 "법관 생활을 하면서 영장전담법관 3년, 고등법원에서 부패전담부 2년 경험 등이 있는 형사 사건 경험이 많은 형사전문변호사"라며 "형법을 전공한 저와 상당히 보완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또 "이 분은 2014~2015년 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며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매년 선정하는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며 "재판을 잘하고 판결문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재판을 원만하고 매끄럽게 진행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공수처 차장 적임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 다음은 여인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의 약력.
▲전남 화순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제33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23기 ▲대전지법 판사 ▲전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등법원 대등재판부 제1기 고법판사 ▲서울지방변호사회 제1법제이사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