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2월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서경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이 31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2021.01.31 ndh4000@newspim.com |
최근 지인과 가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0.66까지 낮아졌던 감염재생산지수도 1.14로 상승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시가 거리두기 단계 유지에 나선 것이다.
다가오는 설 연휴로 인해 감염 재확산의 위험도가 큰 만큼, 방역 효과를 위해서 정부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민경제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1주일 뒤 단계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보완되는 수칙으로는 영화관·공연장은 좌석 한 칸 띄우기에서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완화되며,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의 경우 영업제한 시간이 해제된다.
월 80시간 이상 훈련과정을 운영하는 직업훈련기관은 식당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 음식 섭취가 가능하도록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설 연휴를 포함한 오는 14일까지 전국적인 특별 방역조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시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이나 정규 종교시설 외에 기도원, 수련원 등 사각지대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및 방역수칙 관리를 철저히 하여 방역의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생존의 절벽에서 오랫동안 힘들게 버티고 계신 많은 시민들께, 또 한 번 인내를 부탁드려서 송구하다"라며 "인내에 대한 성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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