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남기 반란'에 野 "당연하고 옳은 말...직 걸고 관철시켜야"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7:55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8:53

조해진 "'홍두사미' 반복되면 말의 무게 없어져"
박수영 "재정 담당 장관으로 당인해 해야 할 목소리"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2일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당정이 충돌하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응원하며 "직을 걸고 여당안을 저지하라"고 주문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민 선별 지원과 보편 지원 방안을 내놓자 즉각 반대 입장을 나타낸 뒤, 대규모 재정 지출에 대해 "제가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목표로 올해 중 급속충전기 3000기(누적 1만2000기)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1.02.01 yooksa@newspim.com

국회 기재위 소속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 부총리의 입장이 당연하고 옳은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홍 부총리가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속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늘 그래왔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철이 안 되면 직을 걸고라도 자기 소신을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주장했다가 안 되면 물러나고를 계속 반복하니까 '홍두사미(홍남기+용두사미)'라는 모욕적인 표현까지 등장한 상황"이라며 "이쯤되면 이제는 주장할 때 아예 직을 걸고 주장하고, 관철이 안 되면 그에 대해 책임 지는 행동을 해야 본인에게도 명예가 남는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 추경 편성 등 사안에서 처음에 반대하다 소신을 접곤 하는 일을 반복해 '홍백기'(白旗 항복의 의미), '홍두사미'(용두사미를 빗댄 말)라는 별명까지 붙여졌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자꾸 반복되면 본인도 말의 무게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명예를 회복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확실히 관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당 서병수 의원은 "다른 모든 부처는 사업 부서로서 돈을 쓰는 데 집중하니까 기재부만큼은 짜여진 예산, 우리 세금으로 거둔 규모에 맞춰 썼으면 할 것"이라며 "올해만 해도 93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 홍 부총리로선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도 "기재부로서는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홍 부총리는 그만 둘 때도 됐고 재정담당으로서 끝까지 반대하고 자기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그만두고 나갈 거다. 곧 나갈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관철은 못 시키겠지만 재정 담당 장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 목소리를 내는 걸로 본다"며 "여당이 추진하는 강도로 봐선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거로 본다. 국가 재정은 아주 망가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저항하다가 아마 사표를 던지고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서일준 의원은 "당정이 합의도 못 하니 사실은 우습다"며 "홍두사미가 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ool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