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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NASDAQ: TSLA)가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에 따른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작동 문제로 모델S와 모델X 13만4951대를 자발적 리콜하기로 미국 교통 당국과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결함 조사에 대한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오너십 경험을 확실히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13일 테슬라에 서한을 보내 이례적으로 리콜 요청을 했다. NHTSA는 2012~2018년 생산 모델S와 2016~2018년 모델X 차량에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NHTSA는 MCU 결함으로 터치스크린이 오작동할 위험이 있다며, 오작동 시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손실되고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후방 시야가 좁아져 후진할 때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앞유리창 서리 및 얼음 제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상 악화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테슬라는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으면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거나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직접 후방을 확인할 수 있고, 앞유리창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직접 서리 및 얼음을 제거할 수 있다"며 사고 위험을 일축했다.
하지만 NHTSA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의 MCU 결함에 대한 여러 건의 불만을 접수하고 지난해 6월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1만2523건의 불만을 검토한 후 지난해 11월 조사 절차를 강화했다.
상당수 고객들은 보증기한이 만료된 이후에는 테슬라가 유상 MCU 교체를 요구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리콜은 오는 3월 30일부터 시작된다. 당초 NHTSA는 15만8000대의 리콜을 요청했으나, 테슬라가 프로세서 업그레이드를 이미 거친 차량은 포함할 수 없다고 주장해 13만4951대로 줄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