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집행부 가교역할로 행정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
시의회동 1층 회의실·북카페 조성…시민께 개방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논산시의회 구본선 의장은 지난 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무너진 논산시 경제활성화를 위해 모든 의정활동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사회 전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2021년 새해를 맞아 논산시의회가 4차산업혁명 시대 뉴노멀의 방향을 제시하는 촉량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구본선 의장의 일문일답.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구본선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1.02.04 kohhun@newspim.com |
-제8대 논산시의회 하반기 의장으로 2020년 성과는.
▲ 2020년 7월 2일 후반기 원구성이 완성된 이래 약 6개월간 논산시의회는 '논산의 미래!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정방침 속에 두 차례 임시회와 정례회를 통해 조례안, 예산안 등 98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와 같은 제도적 성과 외에 시민 옆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실시간 방송하고 150여 농인 분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회의장 수화 통역을 실시했다.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의회 회의규칙을 재개정했다.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완성 촉구를 위한 건의문과, 기초의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촉구 건의문 2건을 채택해 제시하기도 했다.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감시와 견제로 시민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의정활동을 목표로 남은 임기도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 논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아쉬웠던 사항은.
▲ 논산시민 대변자, 소통하는 열린 의회로서 시민의 염원과 희망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논산시를 함께 이뤄나가는 것이 저의 꿈이고 행복이다.
지방자치 출범 32년째다. 이상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여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핵심이다. 집행부는 더 적극적이고 낮은 자세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 노력하고 의회는 시민과 집행부의 가교 역할로서 행정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맹목적인 불신보다는 아낌없는 비판과 충고로 시민의 의견이 제도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민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우리는 아직도 서로를 바라보며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소통을 하는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임기 중에 이러한 아쉬운 간극을 좁히는 일 또한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구본선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04 kohhun@newspim.com |
-2021년도 논산시의회의 목표는 무엇인가.
▲ 시의회는 항상 시민 여러분들의 삶과 가까이에 있다. 시민들의 삶터를 편안하게 하는 조례를 만들고, 집행기관의 행정에 잘못된 점은 없는지 감시하고, 시민들의 삶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정책들을 실현하며 적재적소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의회가 하는 이러한 일들은 시민여러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의사항도 좋고 격려의 말씀, 뼈있는 비판도 좋다. 언제든지 오셔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된다. 그러나 많은 시민 분께서 의회의 역할과 기능, 작동방식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에 의회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개방해 보다 많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렇게 모인 의견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시의회동 1층을 리모델링해 회의실과 북카페, 휴게실을 조성 중이다. 이 공간은 시민 여러분께 완전히 개방해 의회의 역할도 이해하고 참관이나 방청은 물론이고 회의실을 이용해 직접 회의도 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사회와 의회가 성숙된 지방자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가 됐다.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 독립에 대한 생각은.
▲ 지방자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라는 양 날개가 함께 균형을 이뤄야 한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행정수요가 날로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지방정부의 조직, 예산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는 데에 반해 지방의회는 지방정부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이자 견제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균형관계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간 집행기관에 비해 조직과 권한, 전문성 등 많은 부분이 취약해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통해 지방의회의 오랜 염원이던 자율성과 전문성 강화가 이뤄져 지방의회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그 결실이 시민 여러분께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집행부와 의회 사이 관계는 어떠하다고 생각하나.
논산시와 논산시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논산시민이 있기 때문이다. 의회는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에 놓여 있으면서 집행부의 잘못된 관행 즉 행정의 오·남용을 감시, 감독하는 권한이 주어졌다.
집행부와 무조건 타협하기 보다는 시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기능과 생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의안처리로 항상 논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구본선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집행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2.04 kohhun@newspim.com |
-가장 중요한 논산시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나.
▲ 2010년 민선 5기를 시작으로 3선 시장이 된 황명선 시장의 임기가 1년 6개월 남았다.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어느 하나를 특정 짓기 보다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굵직한 사업들이 잘 마무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선샤인랜드, 강경근대유산 등 오랜 기간을 들여 조성한 관광 인프라들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책 사업들의 성과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완성해야 할 것이다.
-논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새해에는 시민들께서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우리 의원들은 항상 시민의 뜻을 성실히 받들고 시민의 공복으로서 그 역할과 직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을 위하고 협력과 화합으로 발전적인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또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신뢰받는 논산시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새해 시민 모두가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성취하시고 뜻깊은 한해 만들어 나가시길 바란다.
kohh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