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포항 주민 '사격장 폐쇄' 시위 속 국방부 헬기사격 강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주한미군이 4일 경북 포항시 장기면 소재 수성사격장에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하자 인근 주민들이 사격장 안으로 진입하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다.

사격장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 재개되자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상여를 메고 사격장 진입을 시도하며 '사격훈련 중단'과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사진=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 2021.02.04 nulcheon@newspim.com

장기면 등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는 국방부측이 사격훈련 재개를 예고하자 이날 수성사격장 앞에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즉각 중단과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며 시위를 펼쳤다.

집회가 진행되던 이날 낮 12시쯤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4대가 수성사격장 상공에서 사격훈련을 강행하자 반대위와 주민들은 '국방부장관을 상징하는' 상여를 메고 사격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극렬하게 반발했다.

반대위와 주민들은 경찰에 의;해 진입이 저지당하자 거세게 항의하며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즉각 중단'과 '사격장 폐쇄'를 부르짖으며 일부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사격훈련을 저지하기 위해 사격장 내 사격타깃 안으로 진입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고 강제 연행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이들 반대위와 주민들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강행되자 '사망 국방부장관 신위' 등을 적은 상여를 메고 사격장 내 진입을 재시도하고 상여를 불태우는 등 극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국방부는 포항 주민의 항의와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 이곳에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4일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 재개되자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집회를 통해 상여를 불태우고 있다.[사진=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 2021.02.04 nulcheon@newspim.com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역민들과 협의하려는 태도는 커녕 권익위의 조정 착수도 동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하고 지역민들의 고통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국방부의 행태에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며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기본 생활권 보장을 위해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수성사격장 완전폐쇄까지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60년간 묵묵히 참아온 지역주민들에게 약속을 저버리고 일방적 희생을 더이상 그 누구도 강요 할 수 없다"고 국방부측의 행태를 비난하고 "국방부는 주민과의 약속을 즉시 이행하고 헬기 사격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해종 포항시의장은 "지역주민과 사전협의 없는 헬기 사격훈련 강행은 51만 포항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국방부는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하지 말고 사격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 김병욱·김정재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대거 참석해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수성사격장 완전폐쇄에 힘을 보탰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협의를 위해 국방부 차관 등 관계관이 수차례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계획된 사격을 2차례 연기했지만 협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아파치헬기 사격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사격훈련 재개 배경을 밝혔다.

반대위는 △국방부·주한미군사령부 탄원서 제출 △포항시·포항시의회,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지속 면담 등 피해 호소 △수차례 항의집회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 국민권익위 고충민원 신청 등 포항수성사격장 폐쇄를 요구해 왔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