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바닥 찍은 롯데케미칼, 올해 '영업익 1조원대 회복' 나선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18:50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8:50

지난해 대산공장 화재‧코로나19로 영업익 68% 감소
사업 다각화 심혈...분리막소재‧자동차 내외장재 등 확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코로나19 전세계 확산과 대산공장 폭발사고 여파로 매출은 두 자릿수나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롯데케미칼은 5일 열린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대산공장은 지난해 12월 복구 완료후 재가동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 통합한 롯데첨단소재(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를 통해 고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020.12.15 yunyun@newspim.com

롯데케미칼은 5일 연결기준 2020년 매출이 12조2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33억원으로 68.1%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하반기부터 이어진 화학 시황 개선 등으로 매출 3조2314억원, 영업이익 21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9.3%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실적과 관련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와 대산공장 사고로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한해였다"면서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 추세에 따른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대산공장의 정상 운영 등으로 전년 대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기존사업 강화와 함께 친환경∙재생소재를 포함한 고부가 제품 확대 등 전략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산공장 재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 대산공장은 지난해 3월 화재 발생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9개월 만인 12월에 가동을 재개했다. 대산공장은 한해 에틸렌 110만톤을 생산하며 전체 매출액 가운데 22%(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롯데케미칼의 핵심 생산시설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산공장 재가동으로 분기별 1000억~1200억원의 기회손실이 소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성장 동력인 고부가 제품 확대 관련 계획도 마련했다. 또한 최근 급속한 기술 발전과 함께 고성장 중인 전기차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선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용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프로필렌(PP), 폴리카보네이트(PC) 등 내외장재를 29만톤 판매했다"면서 "2025년까지 60만톤을 달성하고 이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소재사업과 관련해선 지난해에는 신규 진출을 선언했다면 올해는 양적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사진=롯데케미칼] 2021.02.05 yunyun@newspim.com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또 "올해 안에 배터리 분리막 소재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PE) 1만톤을 판매해 매출액 기준 1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10%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박막용 고분자 제품을 개발중이라며 "2025년 초고분자량PE를 10만톤 판매해 매출액 2000억원,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적극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초 친환경 사업 방향성과 추진 과제를 담은 '그린 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과 탄소중립성장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관련 "친환경 이니셔티브 '그린 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를 기반으로 한 기존사업 강화 및 친환경∙재생소재를 포함한 고부가 제품 확대 등 전략적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설비투자(CAPEX) 실적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리사이클링 사업과 관련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대략 2조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모빌리티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향후 성장 가능성, 안전성 측면에서 다각도로 인수합병(M&A)을 검토중"라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