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경훈이 선두와 3타차 공동3위에 올랐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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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PGA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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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버디만 10개를 낚아 공동1위로 뛰어오른 조던 스피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2.07 fineview@newspim.com |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선두(18언더파 195타) 조던 스피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3타차 공동 3위에 자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5~2016년 한국오픈서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은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2승을 한 뒤 PGA투어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의 공동3위다.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10개를 솎아 10언더파 61타로 전날 8위에서 공동1위를 꿰찬 조던 스피스는 2017년 7월 디오픈 우승 후 3년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설 기회를 만났다.
이날 이경훈은 전반전서 2개의 버디를 낚은 후 파4 17번홀에서 샷이글을 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다. 약 37m 거리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낚은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최종전에 대비했다. 그린적중률은 72.22%,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였다.
최종일을 앞둔 이경훈은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조던 스피스 선수나 잰더 쇼플리가 3타차로 앞서 가고 있다. 3타 뒤지긴 하지만 아직 하루가 더 있으니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 우승도 한번 바라볼 수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17번홀 샷이글에 대해선 "어프로치 하기 전에 라이도 좋고 해서 느낌이 굉장히 괜찮았다. 그래도 그게 들어갈 지는 몰랐는데, 치고 나서 바운스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아 이거 찬스가 있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딱 들어가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보면 이런 좋은 기운이 18번 홀까지 이어져서 오늘 기분 좋게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들어 톱10에 든 적이 없는 이경훈은 지난 주 컷 통과 실패후 부단한 연습 끝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1월 소니오픈에서의 공동19위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교포 제임스 한(미국)과 함께 공동7위(13언더파). 김시우(26)와 임성재(23)는 나란히 공동36위(6언더파), 안병훈(30)은 공동47위(5언더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