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포스트 이낙연은 누구…與 당권 경쟁, 송영길·홍영표·우원식 '3자 대결'

기사입력 : 2021년02월13일 08:25

최종수정 : 2021년02월13일 08:25

송영길, 기초의원부터 당심 다지고 의원외교 존재감
홍영표, 민주주의4.0으로 친문재인계 지지세 규합
우원식, 지지세력 결집하고 전국 돌며 당원 눈도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대권주자 경쟁보다 차기 당권주자 경쟁이 먼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대권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오는 5월 전당대회가 기정사실화 되어있다.

5월 선출될 예정인 차기 당대표는 올해 3월 9일 차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 여기에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부터가 '민주당 정부'임을 자임해 왔다. 대선 후보와 함께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고, 또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지휘해야 할 정당 대표인 만큼 적잖은 정치적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후보군들도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 이후부터 활동을 해왔다(민주당 재선 의원)"고 말할 정도로 구도는 완성돼 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 민평련 활동과 을지로위 활동으로 '유능함'을 강조하는 우원식 의원, '외교 적입자'를 내세운 송영길 의원이 물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7 leehs@newspim.com

이중 가장 먼저 준비 의사를 밝힌 인물은 홍영표 전 원내대표다. 홍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내며 민주당 숙원과제였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발의하고, 신속처리안건 지정까지 이뤄냈다. 이후 이인영 원내대표 체제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협상을 진행,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안신당 준비의원 모임 등 '4+1' 연대체를 구성하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홍 의원 최대 강점은 '친문 핵심'이라는 점이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등과 함께 친문 핵심을 구성해왔다.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접은 뒤 물밑에서 당대표 준비를 해오다 지난해 11월 의원 56명이 참여한 민주주의4.0를 발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원식 의원도 몸을 풀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따르는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과 '더좋은미래'에서 활동하면서 의원 민심을 다져왔다. 특히 2019년 초 발족한 을지로위원회에서 초대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도 전국균형발전위원장을 맡으며 '정책통' 이미지를 갖춰나가는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원식 의원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면서도 "균형발전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당원들 눈도장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우 의원도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됐지만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당의 개혁일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9.21 leehs@newspim.com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후보군이다. 송 의원은 이미 당대표 선거에 나서본 바 있다. 2016년 전당대회에서는 컷오프를 당했지만 2년뒤 2018년 전당대회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위상이 높아졌다.

21대 국회에서는 이란 선원 억류 해제 등, 이란 국회와의 '의원외교' 성과를 내세우며 우 의원과는 다른 면에서 '유능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 21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시의원과 도의원 등 기초의원인 민주당 대의원들을 두루 만나며 당심을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가덕신공항'을 줄곧 주장해오며 부산에 공을 들이던 중 '부산 명예시민'이 되기도 했다.

송 의원 강점은 인지도로 꼽힌다. 인천시장 경력이 있는데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며 문재인 후보 수행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이때 적잖은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홍영표 의원이나 우원식 의원에 비해 송 의원을 적극 지지하는 의원 집단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또 홍 의원과 지역 기반이 '인천'으로 겹치는 것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후보군은 4월 보궐선거 이후 활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영표·우원식·송영길 모두 저마다 강점이 있는 후보군"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3대3대3', 모두 동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021.02.04 leehs@newspim.com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