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는 7일 전대 출마선언 앞두고 '교통정리'
"정권 재창출 디딤돌"…우원식·이낙연·김부겸 '3파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부여한 과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위기를 포함한 국난 극복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성공"이라며 "국민들의 명령을 받들고 더 단결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2 leehs@newspim.com |
이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많은 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완성할 수 있는 차기 정권의 창출도 문 정부와 민주당이 책임있게 일하고 성과를 내야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그간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제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정치인으로서 제 숙명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소중한 디딤돌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 시절 당시 원내대변인을 맡았던 강병원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선언과 관련, "이낙연 의원이 다음주 7일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말했으니 (홍 의원이) 그 전에 문제를 매듭짓고 정리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8·29 전당대회는 김부겸 전 의원·우원식 의원·이낙연 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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