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컨테이너 비수기 운임 63%↑"…HMM, 4분기 영업익 5년 만에 흑자전환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17:08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17:08

연간 실적 10년 만에 흑자전환…1조 육박 '사상 최대'
컨테이너 적취량 9% 감소에도 운임 상승으로 큰 폭 개선
2.4만TEU급 초대형 선박 31항차 연속 만선…상반기 내 추가 인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이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힘입어 4분기 5000억 넘는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시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해운 재건에 청신호를 켰다.

HMM은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56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HMM 2020년 4분기 잠정 실적 [자료=HMM]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48.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3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9808억원으로 전년(-2997억원) 대비 1조2805억원 개선됐다.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영업흑자이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4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40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HMM은 지난해 글로벌 운임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컨테이너 적취량이 전년 대비 약 9% 감소한 것을 운임이 상쇄한 것이다.

특히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3분기 평균 1209에서 4분기 평균 1975로 6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으로 컨테이너부문 비수기인 4분기에 아시아~미주 노선 물동량 증가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시즌, 올해 중국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 등이 겹쳤다고 HMM은 설명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는 2015년 1분기 이후 5년 만이다.

HMM은 초대형 선박을 도입해 원가 절감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정부기관의 지원 아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2만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12척을 적기에 확보, 31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HMM은 올해도 추가 화물 확보와 내부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에 힘을 쏟는다. 올 상반기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 속에서도 원가 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이 상반기에 인도 완료된다. 이와 함께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등을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국민들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