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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웨덴 감성' 볼보 S90, 준수한 달리기 실력에 환상적인 오디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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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5m 넘는 대형 세단...가격 대비 성능 '탁월'
英 B&W 사운드 시스템 적용, 감성 품질 중시
中지리자동차 인수 뒤에도 고유의 스웨덴 감성 품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눈의 나라'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인 볼보는 안전으로 유명하다. 그 배경은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배려는 교통사고에서 사고율과 사망률을 줄이는 연구로 이어져 '볼보=안전' 이미지를 굳게 만들어왔다.

"요즘 차는 대부분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안전해진 것과 수십년 전부터 안전을 위해 연구·개발해온 브랜드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볼보 S90은 주행할 때는 물론 차에 앉아있을 때도 사람에 대한 배려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볼보 S90을 마주한 순간 주차장 한 자리를 꽉 채울 만큼 컸다. 길이는 5090mm로 국산 대형차인 제네시스 G90(5025mm)에 맞먹는다. 긴 차체를 19인치 알로이휠이 떠받치고 있어 늘씬한 느낌을 준다.

뒷좌석을 보니 더욱 놀랍다. 리무진이 연상될 만큼 넓기 때문이다. 뒷좌석에서 발을 앞으로 쭉 뻗어도 동반석 시트에 닿지 않을 정도다. 뒷좌석에 누군가를 모시기에도 부족함이 없겠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S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2021.02.10 peoplekim@newspim.com

S90의 전체적인 인상은 점잖지만 주행 실력은 꽤 화끈하다. 큰 덩치에 가솔린 2.0 엔진으로 버겁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기우였다. 펄펄 날 정도는 못 돼도 일상 주행을 넘어 스포츠 주행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7.2초면 충분하다. 

S90에 탑재된 가솔린 2.0 엔진은 터보차저와 전기모터를 동시에 달았다. 전기모터 덕에 시동을 켜거나 끌 때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럽다. 신호대기 등 상황에서 연료를 아끼는 것과 함께 재시동 시에도 이질감이 없다. 

S90은 완전한 하이브리드차는 아니다. 전기모터가 엔진 출력을 보조해주고, 감속 시 회생에너지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정도다. 때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라고 부른다. 실용성이 높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로 유럽 브랜드가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은 고속도로에서 달리기 실력으로 잘 드러났다. S90의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35.7kg·m/1800~4800rpm의 성능을 내는데 전기모터 출력이 14마력 정도다. 배터리가 완충돼 있으면 고속 및 언덕 등 부하가 큰 조건에서도 경쾌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준수한 달리기 실력과 함께 오디오 성능은 극찬 받을 만하다. 고음, 중음, 저음의 균형감이 매우 뛰어나고 스피커의 타격감을 좌우하는 디지털 앰프의 출력도 상당하다. 볼보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인 바워스&윌킨스(B&W)와 협업을 통해 S90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주로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하는 중음 스피커의 생생함은 고가의 홈오디오 못지 않다. 디지털 앰프가 가상의 공간감을 만드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스피커 등 소재의 기본기가 훌륭한 결과로 풀이된다. 

S90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비롯해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제네시스 G80 등과 경쟁한다. 시승차인 S90 인스크립션 가격은 6690만원으로 합리적인 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로선 S90 가격을 더 낮출 여지도 있어 보인다. 

다만 중국 현지 생산량이 적은데다 주문이 밀려 국내에서도 계약 뒤 6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S90 시승 전 우려했던 '메이드인차이나' 생각은 시승 후 말끔히 사라졌다. 조립 품질 및 마무리 등 흠 잡을 만한 곳이 없다. 차 잘 만든다고 알려진 독일차 브랜드도 볼보에 배울 점이 있겠다.

볼보는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뒤에도 변함없이 '스웨덴 감성'을 품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S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2021.02.10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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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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