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앞으로 몇달 내에 중국에 대한 국방 전략이 수립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팽창과 영향력 확대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압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의 국방부청사(팬타곤)을 방문, 국방 정책과 관련한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에 의해 조성되는 증가하는 도전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으로부터 대 중국 견제를 위한 태스크포스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소개한 뒤 이 태스크포스가 미군의 전략과 작전 개념, 기술과 군대 배치 등을 검토하고 몇 달 내에 권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와 의회는 물론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중국의 향후 도전에 맞서고 경쟁에서의 승리를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국방부가 15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설치, 4개월 내에 종합적인 대중 전략 수립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와관련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국방 전략 방안에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과 장비 배치 등에 대한 광범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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