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대둔산 등 유명 산에도 등산객 몰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낮 기온이 16~17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로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연인 등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5인 이상 집합금지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유명 관광지를 찾는 나들이객들로 한옥마을과 도내 도립공원들은 연휴 내내 북적였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4일 전주한옥마을에 나들이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1.02.14 obliviate12@newspim.com |
한옥마을에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가족,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들,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의 모습들로 가득했다.
설 연휴 한옥마을에는 야간에도 관광객들로 붐볐고 길거리 음식점 개점으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관광객 모습도 보였다.
이날 한옥마을에서 만난 A(32) 씨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 아이들과 함께 한옥마을에 들렸다"면서 "연휴가 길지 않고 감염 우려 등으로 고향에 가지 못해 전화만 드렸다"고 말했다.
전주한옥마을 시설공단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11일부터 14일 오후 1시까지 3643대의 차량이 유료주차장을 이용했다.
설날 당일에는 1124대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 추석 5일간 6700대보다는 이용객이 줄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전주 객사길과 영화의 거리 등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서신동에 거주하는 A(25) 씨는 "객사길은 평상시 주말에도 이정도의 인파는 몰린다"면서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친구와 함께 코인노래방에 가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B(25) 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크게 감염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3일 전주한옥마을은 야간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2021.02.14 obliviate12@newspim.com |
완주 대둔산과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에도 등산객들이 몰렸다.
대둔산은 지난 11일 759명, 12일 813명, 13일 1421명이 다녀갔고, 내장산은 11일부터 13일까지 6780명이 다녀갔다. 이는 무인매표소 집계현황에 따른 것으로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대둔산 관리사무소의 설명이다.
내장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나 한적한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것 같다"면서 "예년정도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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