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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5대 금융지주 회장, '코로나 대출' 만기 9월까지 연장 합의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16:49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19:19

금감원장 연임·김정태 회장 4연임 도전, 견해 묻는 말엔 말 아껴
은성수, 은행권 배당 논란 두고 5대 금융지주 회장에 직접 설명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1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2021.02.16 rplkim@newspim.com

금융위원회는 16일 은성수 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필요성을 금융지주 회장에게 설명했고 이에 모두 동의했다"며 "코로나19 대출 연착륙에 대해서도 동의를 구했고 현재 실무자들이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오는 9월 말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대로 상황에 맞춰 차주가 상환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갑작스러운 대출 상환 요구에 이른바 차주들이 '대출절벽'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은 위원장은 지속적인 만기연장 조치가 리스크를 키운다는 지적에 대해선 "알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코로나19 특수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르면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알고 있으니 대응이 될 것이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연임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4연임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은 위원장은 "금감원장 이슈의 경우 인사권을 가진 분이 따로 있으니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민간 금융지주 이슈엔 금융당국이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이사회나 회추위 등에서 합리적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배당 논란에 대해선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직접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답했다. 그는 "배당제한 20%를 제시한 것은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것이지 관치를 위함이 아니"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극복되고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다면 당국이 배당을 제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2021년도 금융정책 추진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사-빅테크 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초장기 모기지 도입 ▲최고금리 추가 인하 등 주요 정책 추진현황과 과제를 소개하고 금융권과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5대 금융지 회장들은 "정책당국이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시장여건이 불확실하고 금융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간담회를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고 답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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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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