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비매품' 중국 A주 종목, 아이에게 물려줄 주식 귀주모태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18:41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8:18

'설 이후에도 귀주모태 랠리 지속된다'
주가 오를 수 밖에 없는 1천가지 이유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월 18일 설 연휴 중국 증시 재개장을 앞두고 시장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귀주모태) 주가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귀주모태 주가는 설 연휴 직전까지 계속해서 무서운 상승기세를 보여왔다.

설 직전 마지막 장인 2월 10일 5.89% 상승한 2600위안(2601위안)을 넘어섰다. 이로써 PER(주가수익비율)는 73배에 달했다. 귀주모태 2020년 예상 실적은 11%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주가는 이전 12개월 동안 두배 올랐고 2021년 새해 들어서만 30% 넘게 치솟았다. 2월 10일 현재 시가총액은 3조 2673억 70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귀주모태 주식이 매도세가 뜸해졌다는 의미로 '비매품'이 됐다는 우스게 소리까지 나온다.

실제 중국 투자자들 중에는 귀주모태 술을 소장용으로 사들여 보관하 듯 주식도 아이에게 물려준다는 심산으로 매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장기 투자한 투자들은 이미 큰 돈을 벌었다. 귀주모태 주식은 지난 10년간 주가가 약 10배나 상승했다. 연평균 수익률은 26.94%에 이른다.

귀주모태 주식은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증시가 설 휴장에 들어간 2월 11일자 신문에서 '구이저우 마오타이 시가총액 5000억 달러'라는 제목으로 귀주모태 특집기사를 다뤘다. 저널은 이 기사에서 귀주모태가 중국인들이 가장 선망하는 주식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의 귀주모태 판매 전문점에 마오타이 대형 술병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1.02.17 chk@newspim.com

귀주모태는 중국 본토증시(A주 시장)의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다. 홍콩증시 주식과 달리 외국인이 중국 본토증시 귀주모태 주식에 투자하려면 QFII(외국인 적격 기관투자자)자격을 얻거나 후강퉁(홍콩을 통한 상하이증시 투자)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이를 모르는 월가 개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는 왜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없는지' 궁금해하면서 이제라도 중국 후강퉁 계좌를 열어 귀주모태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비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설 전에 외국계 대형 펀드들이 귀주모태 보유 비중을 감축, 주가 꼭지점을 예측한게 아닌지 시장에 우려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일환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수의 QFII는 실제 이익으로 볼때 마오타이 주가가 여전히 합리적인 것으로 본다.

제일재경 신문은 싱가포르 기관 APS를 인용, 귀주모태 PER(주가수익비율)가 70배를 넘었지만 이는 공장도 가격(병당 900 위안)을 기준으로 한 표면 이익 460억 위안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시장의 소매 판매 가격(2000 위안)에 따른 실제 이익 1000억 위안을 적용하면 PER가 30배로 뚝 떨어진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가주인 귀주모태는 펀더멘탈면에서도 최강 주식이다. 매출 총 이익률이 통상 90% 정도에 달하고 순이익률도 50% 내외에 이른다. 순자산 수익률도 3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귀주모태의 고향인 구이저우성 마오타이 진의 장향형 백주 축제 현장. 2020년 10월 뉴스핌 촬영. 2021.02.17 chk@newspim.com

강력한 단기 부채 상환 능력에 자산 부채율은 최근 수년동안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 영업 실적면에서 귀주모태는 2001년~2019년 평균 31%의 성장속도를 보여왔다.

전문기관들은 귀주모태 순이익이 2021년과 2022년에도 540억 위안, 635억 위안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장기적으로 실적이 향후 40년 간 10%씩 만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주가가 3800위안 까지 오를 수 있다고 투자 기관들은 예상한다. 실제 많은 투자기관들은 최근 귀주모태 목표가를 3000위안 까지 높였다. 

귀주모태를 비롯한 대부분 고량주 기업들은 코로나19 발생에도 2020년 영업에서 강한 실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2020년 상반기 귀주모태와 우량예 양허구펀 등 상위 5대 고량주 기업의 매출과 이익률은 전년 성장률과 비교해 각각 5% 포인트, 11% 포인트 상승했다

귀주모태 53도 페이텐(飛天) 표준품은 2020년 코로나19 기간에도 비즈니스 수요를 중심으로 판매와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 기간에도 판매가가 꾸준히 올랐지만 가정용에 비해 가격 민감성이 낮은 비즈니스용 판매 호조가 귀주모태의 코로나 기간 영업 성장을 뒤바침했다는 분석이다. 2021년 설 시즌에도 마오타이 병당 시중 판매가는 3000위안 안팎(2020년 산)으로 치솟았다. 

에비덴스 랩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귀주모태는 장소및 수요처 별로 비즈니스 영업용 선물(37%), 비즈니스 연회(25%), 가정용 소비(18%), 친지간 선물(15%), 노래방 주점(7%) 순으로 판매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