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이언주·박민식에 단일화 주도권 뺏긴 박성훈...인지도 답보에 진땀

기사입력 : 2021년02월19일 06:11

최종수정 : 2021년02월19일 06:11

박성훈 "정치공학적 단일화 않겠다" 공언
"이언주와 정책 방향 다르다" 사실상 거부
이언주·박민식, 이번 주말 선(先)단일화 추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들이 주도하는 비(非)박형준 연대 참여에 선을 긋고 있다.

부산 정가에서는 그가 단일화 참여를 주저하는 이유로 우선 인지도를 쌓고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또 이언주·박민식 후보가 먼저 단일화 이슈를 내세우면서 주도권을 뺏겼다는 위기 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 후보 주변에선 이언주·박민식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하기 전에 먼저 단일화 이슈를 내세워야 했었다는 아쉬움에 대한 말들이 나온다. 특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박민식 후보와의 1차 단일화

박성훈 후보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지만 정치적으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이유로는 '낮은 승리 가능성'이 꼽힌다. 상당한 격차를 두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후보를 3자 단일후보가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다. 특히 단일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언주 후보가 박형준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장담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성훈· 이언주·박민식·박형준(좌측부터)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2021.02.17 taehun02@newspim.com

박성훈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시장 1차 TV토론에서 "명분 없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일화를 위한 명분에 대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에 나갔음에도 각종 의혹들로 타격을 입거나, 본선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또 의혹 논란이 불거지고 당원들과 시민들이 더이상 안되겠다는 여론이 모아지면 명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세대교체도 명분이 될 수 있다"라며 "다만, 그 세대교체를 누가 이야기하느냐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부산 지역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성훈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박성훈 후보가) 앞으로 정치를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색깔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성훈 후보는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국장을 거쳐 지난 2019년 12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정치권에 오랫동안 몸을 담았으나, 본인을 알릴 기회는 타 후보들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생긴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임 시장의 성추행 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은 젊고 새로운 인물을 통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당초 국민의힘의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서병수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며 새얼굴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서 의원이 박성훈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박성훈 후보가 3자 단일화에 대해 선을 긋는 다른 이유로는 승리 가능성이 꼽힌다. 최근 여론조사를 따르면 박형준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이언주·박민식·박성훈 후보가 힘을 모은다고 해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3자 단일화가 이뤄지면 단일후보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이언주 후보다. 그러나 이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선다고 해도 박형준 후보를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부산 지역 정가에 밝은 관계자는 "박성훈 후보가 이언주 후보와는 정책 방향, 색깔, 정치적 태도도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주위에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설득을 하고 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부산은 '박형준 대세'"라며 "(승리 가능성이 없는) 이언주 후보와 명분 없는 단일화는 못하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후보의 '미지근한' 반응에 이언주·박민식 후보가 다급해졌다. 후보 1명만 줄어드는 것은 非박형준 연대 목적에 의미가 없고, 효과도 반감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언주·박민식 후보는 이날 2차 TV토론 이후 주말 선(先) 단일화를 추진하며 박성훈 후보를 압박할 예정이다.

박민식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오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의 TV토론 이후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금주 주말 단일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성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순 없다"라며 "그러나 박성훈 후보가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후보는 "25일 부산시장 합동토론회 전까지 반드시 3자 단일화를 이뤄 박형준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