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아쉬운 실적을 남긴 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가가 고점을 넘기기 위해선 결국 태양광 사업에서 성과가 요구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55% 가량 하회한 수준이다. 지배순익은 -943억원으로 손실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 전경. [사진=한화] 2020.01.23 yunyun@newspim.com |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돈 배경에 대해 "성과급 600억원이 반영되고 석유화학 부문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및 원료 공급 자회사인 YNCC의 정기보수에 따라 원가 투입 부담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EVA시트, 글라스, 웨이퍼 등의 원가부담으로 태양광이 적자전환(영업이익 -24억원)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2058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분기에 발생한 성과급과 석유화학 정기보수 기회손실이 제거되는 가운데, 최근 LDPE, PVC, TDI 개선이 석유화학을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태양광 사업의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태양광의 원가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성과급 제거로 흑자전환 하겠으나, 원가부담 영향으로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태양광 실적 개선이 필수적이다. 한화솔루션은 컨퍼런스콜에서 △2023~24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 △분산전원 기반 전력 발전 및 소매사업 확장 △대형 프로젝트 개발, 인수(2022~25년 28GW)및 매각(2022년~25년 15GW) 등 태양광 사업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 1.6배 수준으로 과거 고점까지 도달했다. 지금부터 주가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고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의미있는 태양광 실적 개선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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