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DMZ에 남북 왕래하는 '생명보건단지' 조성...바이오 산업 주도 가능"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18:30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18:30

박상민 서울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 공동 연구결과 발표
"남북 인력이 한 공간서 연구...산·학·연·병 농생명 연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DMZ)에 '남북생명보건단지'를 조성하고 감염병 바이러스를 공동으로 대응해 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상민 서울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은 23일 열린 대한적십자사와 남북교류지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구축'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대한적십자사 유튜브 채널 캡쳐] 2021.02.23 oneway@newspim.com

박 부소장은 정부 주도 하에서 남북한 의생명과학 분야 인력들이 한 공간에서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산(産)·학(學)·연(硏)·병(病)-농생명 연계산업공간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박 부소장은 "이는 남북한이 상호 독립적이면서 호혜적인 연대가 가능한 모델"이라면서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산업과 관련된 가로축과, 원 헬스(One Health)의 개념을 아루는 세로축을 유기적으로 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내에는 남북생명의과학연구원(기초의학융합연구센터·천연물연구센터·아시아감염병연구센터·백신연구센터·동물질병연구센터), 남북원헬스병원(종합병원·동물병원·식물병원), 생명보건산업단지(의료기기복합센터·제약신약GMP시설·농생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조성 장소로는 DMZ나 인근 접경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지역에 'DMZ 평화다리'를 만들어 남북 인력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부소장은 "기획 단계부터 남과 북이 합의 하에 추진하고 한반도 건강안보 관련 위기 상황을 남북이 협력하고 한반도 과학 및 의료연구분야가 함께 발전하는 '윈·윈'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소장은 또 "DMZ가 반생명 공간이 아닌 생명의 공간으로 전환하고 한반도를 위협하는 감염병 바이러스를 공동으로 대응하며 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원헬스 개념을 구축하며 남북한 수평적 협력 모델을 통해 한반도 식량안보를 전제한 기술협력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평화교두보 역할을 하고 국제영향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남북관계가 여전히 단절된 상태이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박 부소장은 "보건단지의 실질적 조성을 위해 여러 허들이 많다"면서 "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전 준비를 면밀히 하고 이를 통한 국제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