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란, IAEA 사찰 제한하고 고농축 우라늄 생산...美 상대 벼랑끝 전술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05:31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05:3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 정부가 2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제한한 가운데 국제사회와 합의된 수준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본격 생산하고 나섰다. 갓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를 상대로 이란 핵합의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둘러싼 기싸움을 벌이며 벼랑끝 전술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부터 IAEA 사찰단과의 협력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앞서 테헤란 당국은 미국을 겨냥해 핵합의 당사국들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23일부터 IAEA 사찰을 제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따라 IAEA가 이란 내 핵 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네트워크 접근과 관련 활동이 차단될 것으로 전해졌다. IAEA는 이란 핵 합의에 따라 이란 현지에서 핵 활동을 감시해왔다. 

이란 핵 합의에 서명했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3개국 외교 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의 조치는 핵 합의 위반이며 IAEA의 감독 권한을 대폭 위축시킬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란의 핵 합의 준수와 IAEA와의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지난 2015년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가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제재를 해제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핵합의에 서명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협상을 주도했고, 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가 함께 서명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 강화로 돌아섰고, 이란은 이에맞서 핵합의에 따른 약속 이행을 점진적으로 파기해가며 미국의 복귀와 제재 해제를 압박해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입수한 유엔 감시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달부터 포르도 지하 핵 시설에서 2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핵 합의에 따라 우라늄 농축 농도를 3.67%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핵폭탄 제조를 위해선 90%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며, 이란은 미국의 핵 합의 복귀와 제재 해제가 없으면 우라늄 농도를 점차적으로 상향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2일 우라늄 농축을 향후 6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핵합의를 다시 엄격하게 준수하면 미국도 같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하는 등 이란의 선(先) 합의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