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현대차증권은 24일 빅히트에 대해 올해 1분기는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2분기부터는 주력 아티스트의 컴백과 신인그룹 데뷔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5000원을 유지했다.
빅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1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525억원으로 대체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음반이 매출액의 45%를 차지했으며, 콘텐츠와 MD·라이센싱이 각각 26%, 22%씩을 차지했다. 4분기 음반 판매량은 585만장(일본 포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배에 이르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망치 기준 기존 엔터 3사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의 두 배를 상회하는 실적 초격차를 과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빅히트는 지난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일본 정규 1집 발매에 이어 세븐틴의 온라인 콘서트를 완료했다. 지난 19일에는 방탄소년단(BTS)의 BE 앨범 에센셜 에디션이 발매됐다.
김 연구원은 "세븐틴은 티켓단가 5만원 수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점이 긍정적이고, TXT 앨범은 초동 9만3000장을 기록했다"며 "BTS BE 앨범 추가 발매를 감안해도 1분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 급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2분기부터 BTS, 세븐틴, TXT 등 3대 주력 아티스트의 국내 앨범 컴백이 줄을 이을 가능성이 높고, 엔하이픈 컴백을 포함해 연내 최대 3팀의 신인그룹 데뷔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 고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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