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바이든, 캐나다 트뤼도와 첫 정상회담…'중국·기후변화 대응 논의'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4:22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4:2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상대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였다. 두 정상은 중국 영향력 견제,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주제를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했다. 2021.0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화상통화를 통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고위 관리들은 백악관에 마련된 회담 장소에서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앉아 대형 화면에 뜬 트뤼도 총리의 모습을 지켜봤다. 캐나다 측 관리들도 이번 회담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캐나다 만큼 친한 친구나 가까운 친구가 없다"며 "그것이 당신이 내가 처음 전화를 건 정상이자 내 첫 양자회담 상대인 이유"라고 인사했다. 

트뤼도 총리 역시 "양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국이며 가장 오래된 친구"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의 리더십이 몸시 그리웠다"고 해 바이든 신임 행정부를 환영했다.

회담은 두 시간 동안 이어갔다. 두 정상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협력과 점차 커지는 중국 영향력 확대에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마이클 스페이버와 마이클 코브릭을 거론하며,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사람은 협상의 도구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의 안전한 귀국까지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캐나다인들 억류는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석방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0)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위급 기후변화 대응 장관급 회의 개최도 언급했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케리 기후 특사, 캐나다에서는 조너선 윌킨슨 환경부 장관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큰 결심을 보여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별도의 질의 시간은 갖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이후 짧은 성명에서 대화가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