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가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요양시설·요양병원 65세 미만 종사자·입소자에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 나선다.
24일 구에 따르면 최근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를 대상으로 접종 의향 수요조사를 마친 광산구는 광주보훈요양원을 시작으로 3065명에게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산구의 수요조사에서 요양시설 97.2%, 요양병원 93.2%의 대상자가 백신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평균 95.2%의 동의율로 전국과 광주 평균 각각 93.6%, 94.5% 보다 높은 수치다.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이 백신수송업체 직원에게 수령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실 냉장고에 보관하기 위해 확인하고 있다.[사진=광주 북구청] 2021.02.23 kh10890@newspim.com |
광산구는 광산구의사회와 예진 의사 지원, 광산소방서와 백신 이송 협의 등을 마치고, 백신이 도착하면 방문접종팀을 운영해 22개 요양시설 직접 접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접종을 실시하는 16개 요양병원을 도와 차질 없는 접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전담공무원을 1:1로 매칭해 1주일 동안 백신 접종 후 모니터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접종 이후 크고 작은 부작용 여부를 살피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달 28일까지 (종합)병원 보건의료인 접종 대상자 1649명의 우선접종 수요조사도 실시된다.
접종에 동의하는 보건의료인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확정해 내달 8일부터 병원 자체 접종이 이뤄지도록 광산구는 돕기로 했다.
이번 우선접종대상에서 65세 이상 입소자가 제외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완화됨에 따라, 광산구는 요양병원 입소자의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달에 이어 신속항원검사 키트 1900개를 요양병원에 배부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시설과 병원을 방문해 소통한 결과 백신 접종 동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 같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항체형성 효과가 있으니 8~12주 사이에 2차 접종을 꼭 해야한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