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영향 우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3·1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일부 보수단체들에게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대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25 leehs@newspim.com |
현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한 일부 보수단체들이 3·1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김 위원장의 집회 자제 요청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개천절(10월 3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를 향해 집회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서울·부산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 100% 시민 여론조사에 대해 '역선택'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염려를 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자신없어 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며 경선 룰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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