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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서병수 당대표 출마 하마평...주변선 "권력욕 없어 대선관리 적임"

기사입력 : 2021년03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3월06일 07:00

국민의힘, 차기 당권 놓고 물밑경쟁 시작
"권력욕 없는 서병수, 대선 괸리에 최적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못지 않게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아직까지 물밑에서 진행 중이지만 보궐선거 이후 곧바로 경쟁모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차기 당권을 두고 충청 4선 홍문표, 경남 3선 윤영석 의원이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충청 5선 정진석, 대구 5선 주호영, 부산 5선 조경태 의원도 거론된다.

여기에 5선이자 부산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서병수 의원에 대한 하마평도 들려온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병수 의원실 제공]

◆ 당 안팎서 "서병수, 관리형 당대표로 적합…포용력 뛰어나"

서 의원은 지금까지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부산시장을 역임한 행정 경험, 많은 의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포용력 측면에서 서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초선 의원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 수도권에서 당대표가 나와야 우리 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며 "다만 마땅한 인물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에 인물이 없다면 TK보다 PK에서 당대표가 나오는게 낫다"라며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 또 대선 출마와 국회의장 등 권력 의지가 있는 사람이 아닌 '관리형' 당대표로서 (서 의원이) 출마하는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PK 의원은 "서 의원이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당을 추스리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야권의 대선 주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관리형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대표 후보로 급부상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두고 TK, PK 의원들의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PK 의원은 "지금 TK 의원들에 대한 불만이 많다. PK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내주는 등 위기의식을 느끼는데 TK는 여전히 똑같은 것 같다"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TK는 빠지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목소리가 수도권에서도 나왔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서병수 의원은) 포용력이 좋아서 (당대표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아직 대세론은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2020.10.08 kilroy023@newspim.com

◆ 주변선 "경제통 서병수, 2022년 대선 초석 닦을 수 있다"

지난 1952년 경상남도 울산군에서 태어난 서 의원은 부산으로 이주하여 영도초, 부산중, 경남고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 미국 노던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통'이다.

서 의원은 동부산대학교 겸임교수와 동의대학교 경영학과 특임강사를 지냈으며, 부찬인 고(故) 서석인 씨의 뒤를 이어 우진서비스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재보궐선거에서 해운대구 구청장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특히 해운대구청장 시절에는 좌동 신시가지 노점상 정비를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002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 16대 국회에 합류했다.

이후 이 지역구에서 19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 기간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에서는 기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표적 경제통으로 경력을 이어갔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 오거돈 전 시장과 맞붙어 승리하며 부산광역시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2018년 부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탄핵 정국 후 거세진 민주당 바람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을 꺾기 위해 부산 진구갑에 전략공천을 받았고, 접전 끝에 승리하며 5선 반열에 올라섰다. 이때 동생인 서범수 의원도 울산 울주에서 당선되며 '형제 의원'이 탄생했다.

부산시장을 지낸 바 있는 서병수 의원은 올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서 의원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께서 닫힌 마음을 열고 보수 우파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는 일, 그것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보다 저 서병수가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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