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일 개학과 함께 전국에서 첫 등교 수업이 이뤄졌다.
뉴스핌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소재 한 초등학교를 찾았다. 여느 때와 달리 엄마 손을 잡고 가는 초등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다.
여기저기 "누구 누구 엄마", "여기야 여기, 오랜만에 보네" 등 엄마들도 신이 났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일 개학과 함께 모든 학교가 첫 등교 수업에 들어갔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일초등학교로 엄마손을 잡고가는 학생들의 표정은 밝았다. 2021.03.02 1141world@newspim.com |
녹색어머니회도 오랜만에 하는 봉사에 다시 일상을 회복한 느낌이었다. 변한 게 있다면 얼굴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한 쪽에서는 엄마아빠가 직장을 다녀 할아버지 손을 잡고 학교로 향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할아버지는 손녀의 손을 잡고 "오늘 학교에 간다고 손녀가 어제부터 책가방을 싸는 모습을 보고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예전처럼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엄마는 "등교하면서 친구 엄마들을 많이 만났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이렇게 아침부터 그동안 못다한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았다"며 "코로나가 종식되고 일상르로 회복돼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우관계를 회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 손을 잡고 한 초등학생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선생님도 빨리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엄마를 재촉하며 학교로 향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일 개학과 함께 모든 학교가 등교 수업에 들어갔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문초등학교 앞 문방구가 문을 열고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3.02 1141world@newspim.com |
모처럼 문을 연 학교 앞 문방구 주인은 "학생들이 첫 등교라 잊어버린 문구를 사기 위해 오고 있다. 필요한 문구를 정리하며 오전 일찍 가게 문을 열어 어린 친구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등교를 지도하는 녹색어머니회 한 분은 "정말 오랜만에 봉사를 하는 것 같다. 백신접종이 무사히 잘 마쳐져서 예전처럼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되고 고3 학년도 지난해처럼 매일 등교하게 된다.
특수학교나 소규모 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학교가 등교수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수업 등으로 지난해와 같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일 광명시 광문초등학교 앞에서 녹색어머니회가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봉사를 하고 있다. 2021.03.02 1141world@newspim.com |
현재 수도권에 적용되는 거리두기가 2단계여서 유·초·중학교 밀집도는 원칙적으로 3분의 1이지만, 학부모들의 등교 확대 요구를 반영해 상당수 학교가 3분의 2 등교 방침을 정했다.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도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3분의 2 밀집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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