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ICJ 회부 특별협정 초안 제시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3일 오후 이 할머니를 면담할 예정이라며 "이번 면담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할머니의 입장을 청취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문제 해결 방향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02.16 dlsgur9757@newspim.com |
이 할머니가 대표로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의 피해자 중심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ICJ 회부를 통한 해결로 피해자 중심 해결을 실현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가 대표로 있는 '추진위'에서 작성한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문제 ICJ 회부를 위한 특별협정 초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해 국제법에 따른 판결을 받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삼일절인 지난 1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과 만나 ICJ 회부 추진을 재차 요구했다. 정영애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이용수 할머님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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