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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심야 배송기사 사망에 "주당 40시간 근무...낮은 수준" 반박

기사입력 : 2021년03월08일 16:36

최종수정 : 2021년03월08일 16:36

쿠팡, 8일 입장문 발표..."업계 근무 평균인 주 6일, 71시간 현저히 낮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지난 6일 심야 배송기사 사망과 관련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 근무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쿠팡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고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이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부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부천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 2020.05.28 mironj19@newspim.com

이어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계 실태조사 결과인 평균 주 6일, 71시간 근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 근무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쿠팡은 "고인은 지난 2월 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 동안 휴가 및 휴무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쿠팡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의 사망 원인을 '과로'로 규정한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앞선 지난 6일 이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시민사회를 비롯한 학계 법조계 등 133명의 각계 대표자들이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택배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끊기 위한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21 dlsgur9757@newspim.com

대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이씨는 과로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쿠팡의 공식적인 사과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쿠팡은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회사는 고인의 사망원인을 확인하는 절차에 적극 협력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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