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현대차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업황 개선에 힘입어 외형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10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백화점 업황 개선을 감안해 연간 수익예상을 상향 조정한다"며 "선진국들의 빠른 백신접종 진행과 함께 한국도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로고. 2020.02.25 nrd8120@newspim.com |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1조7880억원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64.3% 늘어난 543억원으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여의도점(더 현대 서울) 오픈 영향에 따른 백화점의 매출 회복과 면세점의 큰 폭 매출 성장 등으로 전체 외형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큰 폭 증가할 것인데,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면세점의 적자 폭도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매 분기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신규점 매출 가세 효과에다 업황 개선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지만 백화점 업황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현상으로 당분간 지속 가능할 전망이며 백신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회복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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