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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대선 D-1년, 물밑경쟁 후끈...'이슈 메이커' 윤석열 뜰까, 질까

기사입력 : 2021년03월20일 07:43

최종수정 : 2021년03월20일 07:43

의원들 "尹 지지율 얼마나 지속될지가 최대 관심"
"LH 반작용, 일시적 거품" vs "아직은 판단 일러"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내년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차기주자 '빅3'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과제에 대해 "검찰 이슈 외의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꼽았다. 

또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제를 '확실한 자기만의 공약'과 '현안 이슈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제시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일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03.11 pangbin@newspim.com

◆ "윤석열 지지율, 일시적 거품...본인 철학·비전·정치력 보야야"

여당 의원들은 최근 대선주자 1위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거품 현상이거나 다른 야권 주자들에 비해 높은 주목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꾸준한 지지를 받기 위해선 검찰이 아닌 정치 관련 실력을 보여야 강조하면서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분명한 공약 제시와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 관해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은 일정하게 있는데 다른 야당 대선주자들의 주목도가 낮으니 윤 전 총장에 시선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사회 각종 현안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상이 검찰개혁 이슈로만 돌아가진 않기 때문에 여러 현안과 관련해 본인의 철학과 비전, 어젠다를 끌고 갈 정치력이 있는지, 또 체력은 뒷받침 되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역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급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보수, 야권의 (대선) 주자들이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갈 곳 없는 야권의 표가 윤 전 총장에게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이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쎄게 이야기한 것도 일시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윤 전 총장이 사회의 정의와 불법 엄단을 얘기할수록 본인 가족에 관한 사건 같은 게 반작용으로 의혹 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이개호 민주당 의원도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일시적인 거품일 거라고 예상했다. 이병훈 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반문세력, 충정권이 결합돼 일시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개호 의원도 "거품이라 깊게 보지 않는다"며 "조금 놀라긴 했지만 LH에 대한 반작용인 것이고 (그의 지지율 상승이) 고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신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일시적인 건지, 아닌 건지는 아직 1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고 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7월 3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與, 이낙연·이재명엔 "LH 사태 등 해법 제시하며 현안 대응 잘 해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두 후보 모두 현안 대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LH 사태 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잘 제시하면 국민 지지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이병훈·이개호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당 대표 자리에서 벗어났으니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신분에서 본인만의 목소리를 낸다면 자연스럽게 지지율 상승이 잇따를 것이라고 봤다.

이병훈 의원은 "집권 여당의 당대표이다보니 그동안 부동산이나 검찰개혁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책임이 그에게 쏠려있었다"며 "이제 이 틀을 벗어났으니 (지지율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낙연 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준 코로나와 좋지 않은 경기상황이 점차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그의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개호 의원도 "이제 비교적 자유로운 주장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이낙연표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상황에 부합하는 이낙연표 복지를 공약으로 완성해야만 반토막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을 더욱 굳건히 하려면 "기본소득 공약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회복에 관한 구체적인 그림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일단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이란 본인만의 브랜드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정책의 완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국민들에게 좀 더 잘 알려야 한다"며 "공약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소득 공약 외 다른 공약을 제시하거나 LH나 코로나와 같은 민생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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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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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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