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미래산업 테마분석] 글로벌 빅테크들 '자율주행 쟁탈전'…모빌리티 지배자는 누구?②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14: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기업들의 발빠른 행보...삼성·LG·현대차·카카오 자율주행 사업 '박차'
"카메라모듈·V2X·차량반도체 등 수혜...알짜 스몰캡 찾아라 "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후 2시0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산업을 영위하고 추구해 가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서 초융합, 초연결 양상이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테크가 각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해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 모두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향후 변화와 혁신이 기대되는 미래산업 테마를 선정, 관련기업들에 대한 소개 및 비교분석을 통해 투자의 옥석가리기를 시도합니다.

① 우주항공
② 자율주행
③ 콘텐츠
④ 디지털헬스케어
⑤ 핀테크
⑥ 신재생에너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은 자동차 기업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가장 치열한 경쟁 분야다. 대표적인 게 지난 해 연말부터 올해 초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 '애플'이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와 관련된 종목들이 대형주,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급등했다. 대형주인 LG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 전체의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 누가 플랫폼·OS 선점?…테슬라, 데이터 축적 '압도적'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KISTI는 자율주행차 판매 등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5년에 3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DB금융투자]

테슬라는 자율주행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 테슬라의 높은 시가총액은 전기차 시장 내 높은 점유율(M/S)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자율주행의 상용화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때문에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게 테슬라 주요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의 수혜는 대부분 자율주행 기술의 플랫폼 및 운영체제(OS)를 지배하는 기업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율주행차량의 전반적인 운행을 제어하는 OS라고 부를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주행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돌입할 모빌리티(Mobility)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한다. 윈도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초창기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던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전했다. 이어 "구글 및 애플이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막대한 이익을 누리는 것처럼, 자율주행 기술의 리더가 모빌리티 생태계의 지배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해 말 자율주행 기능을 일부 유저에게 클로즈베타(Close Beta)형식으로 공개했다. 전 세계 약 100만명의 테슬라 사용자들이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사용 할 때마다 테슬라는 계속해서 자율주행 발전에 필요한 주행 데이터를 얻는다. 전 세계 열성적인 사용자들로부터 누적해서 얻은 데이터는 2021년 1월 기준 약 51억 마일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 역시 자율주행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자율주행차량의 인식, 계획 및 제어 등 전반적인 기능을 관장하는 OS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는 테슬라를 비롯해, 알파벳(Alphabet, 구글의 지주사)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 중국의 바이두(Baidu), 인텔(Intel)의 자회사인 모빌아이(Mobileye) 등을 들 수 있다. 웨이모는 미국 피닉스 지역에서 로보택시(Robotaxi)의 상업 운송을 시작했고, 지엠(GM), 혼다(Honda),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투자한 자율주행 기업 크루즈(Cruise)의 기술이 적용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 역시 올해 양산될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를 인수하고 1회 충전 시 16시간을 운행할 수 있는 로보택시를 선보였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이라는 코드명으로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료=DB금융투자]

◆ 국내 대기업들, JV·M&A 통해 자율주행 시장 공략

국내 대기업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통해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개발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장 전문업체인 하만은 지난달 26일 "V2X(자동차와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를 개발하는 미국 업체 사바리(Savari)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2016년 8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 업체다. 사바리의 V2X는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신호등, 장애물 등과 관련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차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M&A가 끝나면 사바리는 하만에서 커넥티드카와 차량용 오디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오토모티브 사업부로 통합된다. 사바리 인수는 자율주행차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하만은 차량용 오디오에 강점이 있지만 최근 자동차 텔레매틱스(무선인터넷 서비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에지컴퓨팅 등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사바리 인수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기업 M&A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만은 운전석 전면에 설치돼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통제하는 '디지털콕핏'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만의 디지털콕핏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8.8%에서 2020년 27.5%로 높아졌다.

지난 달 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셔널'은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험 주행은 2월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로 교차로·비보호 방향 전환·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통행을 포함한 상황 등 모든 상황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모셔널은 2023년부터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의 플랫폼에 최대 규모의 양산형 로보택시를 공급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료=현대자동차]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법인(JV) '알루토'를 이날 출범했다. LG전자는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분야에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다. 알루토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다. 초기 자본금 규모는 40억원으로, LG전자는 21억원을 투입해 지분 52%가량을 확보했다. 알루토는 LG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인 '웹OS 오토'를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콕핏(멀티 디스플레이), 승차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PSE) 등을 상품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LG전자는 웹OS 오토를 내세워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알루토의 초대 대표이사(CEO)로는 애덤 올웨이가 선임됐다. 전기차 충전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플러그서핑'을 창업한 경력이 있다. 플러그서핑은 2018년 3월 '핀란드의 한전'으로 불리는 포텀에 인수된 곳으로, 지난해는 볼보와 협업한 바 있다. 애덤 올웨이 알루토 CEO는 "웹OS 오토 2.0을 통해 집 안 거실에서의 경험을 자동차로 가져와 미래차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설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는 올해 7월 공식 출범한다. LG마그나는 모터와 배터리 히터, 고전력 분배 모듈,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 DC 충전박스, 배터리부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2018년 LG전자는 약 1조원을 투자해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회사 ZKW를 인수했고, 2019년 말에는 LG전자의 전장(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다. 이에 따라 LG의 주요 계열사는 차량 분야와 밀착하는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 LG전자는 전기차의 주요 부품과 조명부터 소프트웨어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도로에서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쏘카도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상반기 안에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 구간에서 미니밴(크라이슬러 퍼시피카)을 이용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 "카메라 수요 급증"…차량 반도체 부품업체도 수혜

LG계열사 중 조향장치 모터와 센서·후방 카메라·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섹터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비수기에도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환경 개선과 해외 생산 안정화, 자율주행 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1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250억원)를 상회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 관련 실적이 급성장 할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기판은 5G 통신용 기판의 주도적 지위가 강화되고 포토마스크는 지연됐던 10.5세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자율주행 카메라 및 센서모듈 분야의 선도적 행보와 전장부품의 흑자 전환 기대감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몰캡 중에선 엠씨넥스, 켐트로닉스, 아남전자, 모트렉스, 라닉스 등이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된다.

엠씨넥스는 2004년 설립 때부터 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생산했다.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차량용 카메라 수요가 급증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엠씨넥스에 대해 "차량용 카메라 매출이 올해 5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전·후방 카메라 장착은 필수 사양인데, 고급차를 중심으로는 측방 카메라, 룸미러 카메라 등 빠르게 카메라 탑재량이 늘어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자율주행 레벨이 올라갈수록 카메라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2013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첨단 V2X 및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사업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쌍용차 및 해외 OEM 등에 카메라 기반 360도 영상시스템(Surround View Monitoring) 솔루션 및 무선 충전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하만 관련된 내용이 나올때마다 주가가 테마처럼 움직여왔다. 모트렉스는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카의 필수 장치에 해당하는 ADAS 등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고, 라닉스는 하이패스에 사용되는 단거리전용통신(DSRC) 칩을 현대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 모뎀 솔루션을 보유해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도 자율주행 수혜가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독일의 인피니언(Infineon Technologies)과 네덜란드의 NXP, 일본의 르네사스(Renesas Electronics), 미국의 TI(Texas Instruments),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선두권에 있다. 삼성전자도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밸류체인상에 있는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정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용 AP(Application Processor)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출시해 아우디 A4 모델에 탑재했다. 또 차량용 CIS(CMOS Image Sensor)인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도 반도체를 포함해 다방면에서의 협업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엑시노스 오토, 아이소셀 오토, 5G TCU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 서플라이 체인 중 하나마이크론, 테스나, 네패스, 엘비세미콘 등의 후공정 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 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리콘웍스가 중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 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으로 하는 칩스앤미디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