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시민들의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가 지원한 재한 미얀마 학생회 공연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얀마의 봄 공연 모습 [사진=경기도] 2021.03.15 jungwoo@newspim.com |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재한 미얀마 학생회 공연 '미얀마의 봄' 실황 영상이 업로드 하루 만인 이날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수 16만회를 넘어섰다.
재한 미얀마 학생회가 마련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지원한 이날 공연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을 알려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 거주 중인 미얀마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동영상을 본 많은 미얀마인들은 '한국 사람들한테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도움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동영상을 보며 '진정한 미얀마의 봄이 오리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인은 모두 2만 4885명으로 이 가운데 1만 3000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어 도를 중심으로 미얀마 지원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공연에는 미얀마인 200여명이 함께했으며 재한 미얀마 학생 20여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 영상 노래 시낭송 연극 등을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전하는 방식으로 75분 정도 진행됐다. 특히 공연시작에 앞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유월' 에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들이 '그날이 오면' '상록수' 등을 부르며 미얀마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날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꺅(GGAC) TV로도 중계가 돼 공연장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미얀마인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는데 실시간 시청자가 2200여 명에 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날 공연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다. 누구보다 마음이 무겁고 아플 텐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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