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LH 전북본부의 전·현직 직원과 지인들 등 13명의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중인 가운데 이들의 투기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6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토지 7필지를 매입했고 추정 금액만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전북본부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3.16 obliviate12@newspim.com |
광명시 노온사동의 밭은 지난 2018년 2월 8억8000만 원을 주고 2600여㎡를 전주시민 3명과 서울시민 1명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3명은 투기 의혹으로 직위해제 된 LH 전북본부간부 A씨의 친인척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19년 12월에 부인 B씨와 노온사동 땅을 사들여 현재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또 B씨는 A씨의 육촌형이면서 전직 LH 직원인 C씨와 함께 또 다른 땅을 사들였다.
C씨는 또 다른 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4명과 노온사동 부지를 매입했고 이들은 같은 아파트나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투기 시기가 숨진 LH 전 전북본부장의 재직 기간과 상당 부분이 겹치고 있어 간부 연루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전 전북본부장 관련 여부 등은 현재 경기남부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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