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고용률도 전 연령층 하락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5~64세 고용률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고 실업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1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1997년 12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최장 기록이다.
2021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03.17 204mkh@newspim.com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3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1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4.9%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상승했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점업(-23만2000명, -10.2%), 도·소매업(-19만4000명, -5.4%)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만2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7000명, 일용근로자는 8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6000명이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2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만2000명이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7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8000명이 늘었다. 일시휴직자 수는 6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명(12.9%)이 늘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