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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평택시의원 "지역 발전하려면 문화가 살아야"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3:44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3:44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지역이 발전하려면 문화가 살아야 한다. 또 선진도시로 도약하거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문화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한다"

19일 의회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의회 이관우 의원이 지난 18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에서 '향토문화유산 발굴과 보호 계승발전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7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알렸다.

경기 평택시의회 이관우 의원이 지난 18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7분 발언에서 '향토문화유산 발굴과 보호 계승발전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알렸다.[사진=평택시의회]2021.03.19 lsg0025@newspim.com

이 의원에 따르면 평택시 비지정 문화재는 33개소에 유적 수는 824점이다.

먼저 이 의원은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호, 비지정 된 문화재 관리 상태가 어떤지 되짚어 보자"며 "향토문화 유산은 그 지역의 모습을 비춰주는 소중한 거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의 모습을 비춰주는 일부 향토문화 유산의 경우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이정표와 표지석도 없이 자리를 지키는 향토 문화유산의 모습을 보며 시민으로서 그리고 시의원으로서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기 남부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덕원군 '이 서' 묘가 김포로 이장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왕릉 아닌 왕자의 묘이지만 그 속에는 풍부한 문화콘텐츠가 담겨져 있는 시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임에도 표지석 조차 없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또 "청동기 시대부터 수천년의 도시라는 의미를 갖는 진위면 동천리 고인돌은 어디에 있는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표지판 조차도 찾을 수 없다"며 "수많은 향토 문화유산이 도시와 산업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관리와 보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3.1 운동 당시 태극기를 들고 항쟁하셨던 송북동 이약우 선생님을 비롯해 박성백, 정경순, 윤기선 선생님 등 우리 지역에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항쟁하셨던 분들을 기억하고 또 그분들의 노고가 잊혀지지 않기 위해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비지정 문화재가 지정 문화재보다 보호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비지정 문화재가 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며 "10년 전부터 시민과 시민단체에서 비지정 문화재를 정비하자고 하는 제언의 목소리에 이제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화유산은 문화관광 자원화라는 측면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재"라며 "시 차원에서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핵심 전략 단위를 구체화, 평택의 역사, 문화, 지역적 특색에 맞는 장기적인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발언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시민과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 개발, 보호 등이 필요하다"며 "평택시 향토 문화재 보호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해 비지정 향토문화 유산을 지금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lsg00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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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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