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무직위원회 쟁점 놓고 대립…노동계 "처우개선" vs 정부 "인사관리"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6:23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22: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 발전협의회 개최
5차 회의에서 기본의제 및 세부의제 확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공공부문에서 근무하는 48만여명 무기계약직 근로자 및 기간제 근로자의 인사·노무관리 등을 총괄 조정·관리하고 있는 범정부 공무직위원회가 출범 1년을 맞았지만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공무직위원회 산하 발전협의회는 이달 10일 1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노사간 쟁점이 됐던 의제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노동계와 정부간 의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당장 임금개선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투명한 인사관리체계를 먼저 갖추자는 정부간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위원회 출범 2주년을 맞는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 지난해 3월 '공무직위원회' 출범…이달 말 출범 1주년 맞아

범정부 공무직위원회는 지난해 3월 27일 '공무직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총리 훈련)'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 출범했다. 

총리 훈령에는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국공립 교육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근무하는 48만명의 무기계약직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인사·노무관리 등을 총괄적으로 조정하고 관리할 범정부 공무직위원회 설치 근거가 담겼다. 세부적으로 공무직 근로자의 인력 운영·관리 기본방향 및 중·장기계획 수립, 인사·노무관리 기준, 임금 및 처우 등에 관한 사항을 다룬다. 

공무직위원회는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인사혁신처 등 5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로, 위원장인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 차관과 전문가 등 15명 안팎의 위원들로 구성된다. 산하에는 노동계, 전문가, 유관 기관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한 발전협의회와 회의 운영 등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기획단이 운영한다. 실무를 담당하는 기획단장은 고용부 국장급 공무원이 맡았다.

위원회는 지난해 4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 추진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인사·노무관리가 기관별, 직종별로 달라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무직위원회 발전협의회가 결정한 2개 기본의제 및 16개 세부의제 [자료=고용노동부] 2021.03.19 jsh@newspim.com

이후 위원회 산하 실무 협의기구인 발전협의회는 지난해 5월 29일 제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협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후 2차(6.12), 3차(6.26), 4차(7.31) 회의를 진행하면서 논의 의제 조율에 나섰다. 지난해 9월 15일 열린 5차 회의에서 기본의제(2개) 및 세부의제(16개)를 선정해 확정했다.

다만 5차 회의 당시 정부가 올린 공무직 관련 예산에 이견을 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퇴장하면서 다음 회의까지 긴 공백을 맞았다. 다행히 올해 1월 13일 열린 6차 회의에 한국노총이 복귀하면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6차 회의 이후에는 매달 2차례씩 정례 회의를 열고 설정된 의제 관련 실태조사·연구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면서 노사간 쟁점을 좁히는데 주력했다.

노사는 이달 10일 1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고 오는 4월부터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11차 회의부터는 1단계 의제의 개선방안을 논의·확정하고, 이어 2~3단계 의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 노동계 vs 정부 여전한 대립각…고용부 "빠른 시일 내 성과" 

노동계와 정부는 그동안 10차례 발전협의회를 진행해 오면서 16개 세부의제를 마련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대립각은 여전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공무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고용노동부] 2020.04.28

노동계는 우선 인건비, 수당 등 임금체계를 개편하자는 뜻을 굽히지 않는 반면, 정부는 교육훈련이나 평가, 채용, 전보, 정원관리 등 인사관리체계를 먼저 갖추자는 입장이다.

지난달 정부가 노동계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임금의제 협의회 신설을 추진하는 등 의견을 좁히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계에서는 직접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임금수준이나 수당 등 격차 해소를 먼저 풀어나가자고 하는 반면, 정부는 기본적으로 인사관리체계를 정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노동계 주장을 받아들여 임금관련된 별도 트랙을 만들어 논의하자고 협의중인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이제 출범 1년을 맞이했는데 올해는 뭔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양측간 쟁점이 덜한 사항들을 먼저 속도감 있게 논의하는 전략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