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내 NFT 미술시장 가능성 확인…기술로 예술작품 유일무이한 가치 증명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7:25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7:25

국내 NFT 미술품 경매서 마리킴 작품 6억에 낙찰…작가 최고가 기록
전문가 "대체 불가능한 가치로 NFT 작품 가격 상승"
현재 미술 시장의 폐쇄성 보완…"국내 미술 시장 확대 기여할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피카프로젝트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미술품 경매에서 마리킴의 작품이 시작가의 11배 높은 6억원에 낙찰되는 성과를 올리면서 디지털 작품의 2차 시장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19일 기술투자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에 따르면 전날 마리킴의 작품 'Missing and found'이 NFT 미술 경매에서 시작가 5000만원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288이더리움에 낙찰됐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6억원에 이르며, 경매 시작가의 11배 이상 올라간 가격이자 마리킴 작품 중 최고가다. 마리킴은 지난해 가나아트에서 개최한 개인전을 통해 1억5000만원에 작품을 판매한 바 있는데, 가상 공간인 NFT 시장을 통해서는 이보다 4배 높은 가격에 작품이 거래된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NFT는 가상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최근 게임시장, 미술 시장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에서 세계 최초로 NFT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 바 있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아내가 NFT 작품으로 65억원을 벌어들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 거래는 국내서도 디지털 작품이 상품으로써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보인다. 미술평론가인 이택광 교수는 "지금까지의 미술 시장의 실체를 보여준 것"이라며 "미술이 지금까지 셀러브리티 중심의 것이 아니었나. 예술의 영역이 넓어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실 2년 전 까지만 해도 국공립미술관에서 기술 융복합 전시, 미디어아트전을 선도적으로 기획하고 작품을 사들였다. 당시 복수의 공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 흐름의 변화를 읽는 게 국공립미술관의 소명"이라며 "변화가 안정되고 평가 받아 시장으로 가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국공립미술관이 기술 융합 전시를 주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옥션계서도 당시 디지털 아트의 상품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기술복합형 예술작품은 실험적이지만, 시장에서 거래 가치는 높지 않다"며 "디지털 아트가 미술관과 화랑, 아트페어 등이 작가에 직접 구매하는 1차 시장에서 경매와 같은 2차 시장으로 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마리킴, 'Missing and found' [사진=피카프로젝트] 2021.03.11 89hklee@newspim.com

하지만 2년 사이에 디지털 작품이 미술 시장에서 거래되는 양상은 확연히 바뀌었다. 비트코인과 달리 '교환되지 않는' 가치를 가진 NFT 작품은 희소성이 높아 거래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이택광 교수는 "철학적으로 보면 희한한 현상"이라며 "자본주의가 낳은 백러시"라고 해석했다. 그는 "NFT 시장은 자본주의적으로 보이지만, 법칙은 자본주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비트코인처럼 등가 교환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점이 가격을 더 뛰게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NFT 기술로 예술을 유일무이한 것"이라며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만들고, 가치의 개념은 더 고전적이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 작품의 2차 시장 판매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미술사에서는 어떤 의미일까. 이택광 교수는 "NFT 미술품 거래는 미술사적으로 '예술은 무엇인가'에 따른 심각한 도전"이라며 "예술의 경계는 없다는 결론은 이미 났지만, 현대미술의 딜레마가 원본과 복제물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화된 미술 작품의 가치 평가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기술 개발에 따른 문화적 변동이지만, 단 시간에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NFT 미술 시장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양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미술 시장이 확대되지 않았던 이유는 미술계 자체서도 납득할만한 작품의 진위 문제와 가치평가에 대한 확신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가 기술로 해결만 된다면 국내 미술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