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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정권 유지위해 연정 불가피...'출구조사결과'

기사입력 : 2021년03월24일 09:42

최종수정 : 2021년03월24일 09:5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에 치러진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끄는 우파 리쿠드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과반을 얻지는 못해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3대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리쿠드당은 31~33석을, TV앵커 출신 야이르 라피드가 이끄는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 정당은 16~18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한 우파 성향 정당들이 총 53~54석을, 반네타냐후 블록은 54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이스라엘 의회(크네셋) 전체 의석은 120석으로, 양 측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정권 유기를 위해 연립 정부 구성이 불가피하게 된 것으로 평가됐다. 결국 나프탈리 베네트 전 국방장관이 킹메이커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네트 전 장관은 민족주의 정당 '야미나'를 이끌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7~8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정구성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는 한때 자신의 편이었지만 지금은 관계가 다소 경색된 베네트 전 장관과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와 같이 민족주의 강경파였던 베네트 전 장관은 현재는 반네타냐후 연합 합류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모든 정파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은 네타냐후 집권 이래 네 번째 총선이다. 지난 2019년 4월, 9월 그리고 지난해 3월에 이은 것이다. 

지난해 3월, 당시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중도성향의 청백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했으나 예산안 처리에 갈등을 빚으면서 그 해 12월 해체됐다. 

중도파정당 예쉬 아티드당을 이끄는 야이르 래피드 전 재무장관이 새로운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자로 부상한 상황. 

이러한 가운데 백신 접종 선진국으로 이끈 네타냐후 총리의 정책이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받았던 그는 빠른 백신 접종 프로그램으로 여론의 반전을 맞이하고 있어서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로 지난해 재판을 받았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 선거로 의회 장악력을 높여 자신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막으려는 계획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도 연정 구성에 실패해 재선거가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9년 4월과 9월을 제외하고 네타냐후 총리 집권 들어 연정은 수립되지 못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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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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