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일주일에 1~2회 상의로 출근해 업무 볼 듯
최 "기업 애로 해소 위한 경제단체로서 역할 커질 것"
박용만 전 회장, 대한상의 명예회장으로 추대
[서울=뉴스핌] 김선엽 구윤모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공식 선출됐다.
대한상의는 2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회장은 2024년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대한상의 의원총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에 선임됐다. 관례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용만 전임 대한상의 회장이 24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의원총회에 앞서 최태원 신임 회장을 비롯한 전국 상의회장단의 환송을 받으며 회관을 나서고 있다. 2021.03.24 pangbin@newspim.com |
최 회장은 취임 후 일주일에 1~2회 이상 대한상의 집무실로 출근해 상의 업무를 관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서는 부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이 최 회장의 상의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경제단체인 대한상의가 대한상의가 코로나로 인해 구조적으로 경제 충격과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목표와 목적은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이 상황을 헤쳐 나갈 구체적 방법론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것을 먼저 해나갈지 살펴가는 데 기탄없이 주저 없이 발언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와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SK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취임식은 오는 29일 개최된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선 대한상의 회장 선출 안건 외에도 대한상의 임원선출안과 상근부회장 임명동의안이 확정됐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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